TV

‘조선의사랑꾼’ 최성국 둘째 출산

박지혜 기자
2025-12-30 07:25:24
기사 이미지
‘조선의사랑꾼’ 최성국 둘째 출산 

배우 최성국이 55세의 나이에 둘째 딸을 얻으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최성국 부부의 둘째 딸 시아(함박이) 출산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서 최성국은 “둘째가 태어난 지 일주일 됐다”며 출산 소식을 전했다. 그는 “상견례부터 결혼, 신혼여행, 첫째 출산까지 다 보여줬다. 조선의 사랑꾼이 내 트루먼쇼”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동갑내기 심현섭은 최성국의 출산 기운을 받아가기도 했다.

출산 당일, 최성국 부부는 첫째 아들 시윤이(25개월)를 장모님 댁에 맡기며 짧은 이별을 해야 했다. 시윤이가 “걱정 마세요”라며 부모를 위로하자, 최성국 부부는 눈물을 보였다. 최성국은 “며칠 전부터 시윤이가 웃음을 잃었었는데 조금 전에 웃더라. 그게 생각나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병원에 도착한 최성국은 주변을 둘러보며 “남자도 드물지만 나보다 나이 많은 남자도 못 봤다”며 쓸쓸하게 웃었다. 이어 “조금 더 어렸을 때 만났더라면 좋았을 것. 내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걱정과 부담이 있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4세 연하 아내와 결혼한 최성국은 둘째를 계획한 이유에 대해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아내나 아들에게 의지하고 대화 나눌 수 있는 존재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내가 먼저 떠나더라도 둘보다 셋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첫째 시윤이의 제대혈을 40년 보관하기로 선택했던 이유에 대해 “40년 후에 내가 없을 것 같으니까 아내에게 해주고 싶었다. 아내가 엄청 울면서 오빠 없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며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기사 이미지
‘조선의사랑꾼’ 최성국 둘째 출산

아내가 수술실에 들어가자 최성국은 첫째 출산 때처럼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아기도 걱정되지만 아내가 더 걱정된다. 이거 진짜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 수술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지자 시간을 거듭 확인하며 초조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건강하게 태어난 둘째 딸 시아를 품에 안은 최성국은 “시윤이 태어났을 때랑 너무 닮았다. 똑같다”며 오열했다. 제작진이 눈물의 이유를 묻자 그는 “왜 우는지 모르겠다. 조금 전에 둘째 딸을 만났잖아요. 이제 딸 인생에는 평생 내가 옆에 있을 텐데, 그 인생이 시작되는 느낌이 되게 복받치게 만든다”고 답했다.
기사 이미지
‘조선의사랑꾼’ 최성국 둘째 출산 (사진=TV조선)

출산 소식을 전하기 위해 처가에 전화한 최성국은 시윤이가 “아버지 사랑해요”라고 말하자 또다시 폭풍 눈물을 쏟았다. 6살 연상 장모님은 “자네 울었나?“라며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출산 3일 후, 시윤이는 처음으로 동생 시아와 만나 “시아야 오빠다”라고 인사하며 다정한 남매의 첫 만남을 완성했다.

한편 의사는 최성국에게 “셋째도 가능하시겠다”며 건강함을 축하했고, 동갑내기 심현섭은 “나도 울든 웃든 저런 순간이 오면 좋겠다. 딸 낳고 싶다”며 출산 기운을 받아갔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