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일을 돕는다며 고향에 내려간 40대 남성을 찾는 의뢰가 예상밖 상황을 맞닥뜨리며 미궁에 빠졌다. 여기에 불륜을 들킨 남편과 그런 남편을 성적으로 학대한 아내의 기괴한 사연까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가족 같은 14년 지기 오빠가 갑자기 연락 두절됐다"는 여성 의뢰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의뢰인과 오빠는 2011년 직장에서 만나 이직까지 함께 할 만큼 각별했다.
그런데 올해 6월부터 오빠는 의뢰인이 보낸 메신저 메시지를 읽지 않고, 꾸준하던 SNS 업로드도 끊기며 종적을 감췄다. 급기야 사용하던 전화번호마저 없어지자, 주변에서는 "혹시 캄보디아에 간 것 아니냐"라는 말까지 돌았다.
이에 올빼미 탐정단은 오빠의 고향 마을을 직접 찾아 탐문에 나섰다. 하지만 마을 사람 누구도 오빠를 알지 못했고, 그가 일하러 간다고 했던 민박집 주인조차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대답해 충격을 자아냈다. 실종의 단서는커녕 미스터리만 더욱 짙어지는 가운데, 탐정단은 그의 행방을 찾아낼 수 있을지 그 결과는 다음 주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밝혀진다.
이어진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결혼 10년 차인 친오빠가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는 동생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오빠가 주말마다 조카를 본가에 맡겨두고 나가서 밤늦게 들어온다. 누군가와 야릇한 영상통화를 하는 것도 봤다"며 불안을 호소했다. 탐정단의 조사 결과, 의뢰인의 오빠는 주말마다 처가에서 운영하는 식당에 들러 일을 돕고 있었다.
유독 친근해 보이는 처제와의 관계가 의심을 샀지만, 진실은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어느 날, 의뢰인의 오빠가 야근 도중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여성용 속옷을 입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나아가 의뢰인의 브래지어를 훔쳐 입고 셀카를 찍는 경악스러운 행동이 연이어 목격됐다. 그의 몸에는 맞은 상처와 함께 "나는 노예입니다"라는 글씨까지 쓰여있었다.
결국 부부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심리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데프콘은 "이런 부부가 있답니다…"라며 말을 잇지 못하더니, "매우 충격적이고 기괴했던 사건"이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일일 탐정으로 함께한 전민기는 "아내에게 지배당한다고 느낄 때가 있냐"는 질문에 "삶 자체가 지배당하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2026년 1월 5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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