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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배드보스, 싱가포르 뱅크아트페어서 충무공 이순신 팝아트 작품 완판 행진

김연수 기자
2025-12-31 10: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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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배드보스, 싱가포르 뱅크아트페어서 충무공 이순신 팝아트 작품 완판 행진 (출처: 아트플러스)


팝아티스트 배드보스가 지난 12~14일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뱅크아트페어에서 참여 작품 모두를 판매해 좋은 성적을 냈다.

뱅크아트페어는 올해로 16회를 맞은 아시아 대표 호텔형 아트페어다. 실제 호텔 객실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쇼룸형 전시 방식으로 작품 관람과 구매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30~40대 신흥 컬렉터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팝아티스트 배드보스는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비엔나, 미국 마이애미에 이어 이번 싱가포르에서도 이순신 장군의 팝아트 작품 ‘The Superhero under the sky’를 선보여 현지의 좋은 반응과 함께 에디션 작품을 완판시켰다.

배드보스는 역사적인 인물을 팝아트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호평을 받아왔다. 도산 안창호, 윤봉길, 안중근, 유관순, 덕혜옹주 등 수많은 인물들을 그려왔으며 그중 도상 안창호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 안중근은 안중근 기념관에 소장됐다. 덕혜옹주 작품은 일본 국제 공모전 신원전에서 국제 대상을 받았으며 충무공 이순신으로는 최근 프랑스 파리 카루젤 드 루브르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특히 1000~5000달러대 중저가 작품을 중심으로 즉시 구매가 이뤄지는 실수요 미술시장을 형성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판매 성과와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페어에는 애슐리 영(Ashley Young), 강영희, 금자(Geumja), 길미(Gilme), 김규연, 김영현, 김재옥, 김현수, 닌볼트(Ninbolt), 노누리(Noh Noori), 루카킴(LukaKim), 마리아(Mariia C.), 박정란, 이옥춘, 제니(Jennie), 후후(HooHoo), 장수민 등 한국에서 활동 중인 다국적 작가 17명과 함께 참가했다.

‘K-아트 라이징 스타’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신진·중견 작가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아트플러스 갤러리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해외 컬렉터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공과 QR 기반 디지털 쇼룸 운영, 현지 언어 번역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디어아트, 회화, 일러스트, 팝아트, 조형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형 큐레이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 컬렉터층에 한국 현대미술의 감성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다.

조정일 아트플러스 갤러리 대표는 “싱가포르는 아시아 컬렉터 시장 가운데 K-아트에 대한 관심과 구매력이 높은 지역”이라며 “뱅크아트페어 참가로 작가들이 해외 현장에서 직접 피드백을 얻고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K-아트 라이징 스타 프로젝트는 작품성과 작가 브랜드를 동시에 성장시키기 위한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해외 확산을 본격적으로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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