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치유로 다가올 배우 김민종.
김민종은 영화 ‘피렌체(감독 이창열)’의 개봉(1월 7일)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와 ‘라디오 스타(이하 ‘라스’)’ 등 출연한 예능에서 연신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민종. bnt에서 다시 한번 김민종을 만나보았다.
Q. 벌써 세 번째 bnt와 촬영이다.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작가님마다 다 개성 있고 특색이 있다. 사진 작업을 하는 것을 제일 어려워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유난히 더 편안하고 콘셉트도 유연하게 잘 잡아주셔서 유쾌했다”
Q. 얼마 전 영화 ‘피렌체’ 상영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오는 1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지.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 든다. 분위기는 잘 잡힌 거 같다. 워낙 영화에 대한 트라우마와 딜레마가 있다. 영화는 개봉 날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그 트라우마가 좀 깨져주길 바라는 그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예상 못했다. 감독님께서 출품을 하신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그때 청담 CGV에서 기술 시사회가 끝나고 뒤풀이를 하는데 감독님이 갑자기 결과가 나왔다고 하셨다. 작품상, 감독상 그리고 시나리오 각본상 이렇게 3개 수상했다고 하더라. 기분 좋은 당황을 했다. 이전에 할리우드에 가서 상을 받고 시사회를 했다. 그때 외국분들이 영화를 너무 잘 봤다고 하시더라. 표정을 보면 딱 안다. 잘 본 건지 잘 본 척하는 건지. 진심인 표정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Q. 영화 ‘피렌체’로 욕심나는 상 혹은 기대하는 성적이 있다면?
“일단 기대 성적은 우리끼리 20만은 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보다 조금 더 기대를 하고 있기는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을 비우고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상은 잘 모르겠다. 일단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
Q. 영화 ‘피렌체’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우리 중년들이 늘 가지고 있는 고충, 생각들이 있지 않나. 중년의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뒤돌아보게 되고 멈춰 서기도 한다. 또 앞을 희망적으로 보는 사람, 어두운 면을 보는 사람, 자꾸 뒤돌아 멈추는 사람 등 다양하다. 중년이라는 나이가 재정비가 필요하고 그래야 또 달려갈 수 있는데 그 순간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Q. 영화 ‘피렌체’,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중년의 나이에 머뭇거리거나 멈춰 서 있는 분들, 꼭 보셨으면 좋겠다. 일이 뭔가 꼬여서 잘 안 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충분히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이지만 처음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그런 분들은 두 번, 세 번 여러 번 보면 이해가 된다고 하시더라. 마음의 문을 열고 보면 좋을 거 같다”
Q. 영화 ‘피렌체’ 극 중 맡은 인물과 나의 싱크로율은?
“글쎄다. 누구나 다 경험하는 부분을 가진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어느 면에서는 100% 일수도 있고 어느 면에서는 또 정말 아닐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50%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Q. 영화 ‘피렌체’의 극 중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꼽자면?
“모든 걸 다 잃은 상황에서 또 트렁크까지 두 번이나 잃어버린다. 두 번째 트렁크를 잃어버리고 거기에 앉아 있던 피렌체 노숙자를 만나 대화하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 그 노숙자하고 계속 마주치게 되는데 어떤 보이지 않는 인연의 끈이라는 게 있는 느낌이었다. 저 사람의 모습이 나 일수도, 나의 모습이 저 사람일 수도. 서로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장면이다”
Q. 영화 ‘피렌체’는 이탈리아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촬영을 위해서 두오모 성당에서 쿠폴라로 차근차근 올라갔는데 그때 기억이 참 많이 난다. 비가 오는 날이어서 정말 걱정을 가득 가지고 계단을 올랐다. 올라가서 쿠폴라를 찍는데 비가 억수 같이 내리다가 마치 촬영을 위해서 멈춰진 것처럼 비가 잠깐 그쳤다. 그때 마음속에 여러 가지 기분이 들었다. 희한하면서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이 작품은 뭔가 알 수 없는 힘이 도와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Q. 이탈리아 현지 촬영,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다 좋았다. 숙소에서의 아침 식사도 좋았고 현지 한식당도 정말 좋았다. 그곳 사장님하고 이제 형 동생하는 사이가 되었다. 또 우리 회식 때 후원도 많이 해주시고 너무 편안하게 즐겁게 있다고 왔다”
Q. ‘라스’, ‘미우새’ 예능 출연이 화제였다. 또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
“이제 한계를 다 쏟아부었다. 예능을 되게 힘들어하는데 일단 최선을 다하자는 주의이다. 그렇게 하고 나면 며칠 아프다. 기가 다 빠진 느낌. 예능 자체가 싫은 건 아니지만 말 주변이 없어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
Q. ‘미우새’에서 결혼에 대한 언급을 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하고는 싶다. 이제 나이가 많이 지나서 결혼을 할 수 있는 운이 있을지, 인연이 있을지. 그런데 작년에 우리 어머님이 살아생전에 계속 봐오시던 사주 철학 선생님에게 답답한 마음에 사주를 봤다. 그분이 저보고 여태 삼재, 그것도 악삼재였는데 내년 가을부터 기운이 많이 바뀌고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하셨다”
“근데 정말 그분 말씀대로 올 가을 ‘피렌체’로 상도 많고 기사화도 많이 되고 이슈도 되어서 그분 말씀이 맞는구나 생각했다. 그분이 또 2-3년 안에 결혼 운이 분명하게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여태 그분 말씀이 맞았으니 1-2년 정도 기다려보면 인연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Q. 이상형이 있다면?
“지금이야 그런 거 따지기보다는 정말 좋은 사랑을 하고 싶다. 이제는 편안하게 서로 대화가 되고 처음 봤을 때도 뭔가 불편하지 않고 익숙한 분이 좋다”
Q. 요즘 눈여겨보는 후배가 있다면?
“국악 하는 송소희. 너무 깜짝 놀랐다. 콜라보보다는 그 친구가 내 노래 중에 ‘아름다운 아픔’이라는 노래를 불러주면 좋겠다. 자기만의 해석으로 불러주면 어떨까 싶다. 사실 어떤 노래든 좋을 거 같다”
Q. 중년 배우로서 나만의 건강관리 비법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별일 없으면 사우나, 족욕 혹은 반신욕을 한다. 적당한 운동은 살기 위해서 하는 편이다(웃음) 유산소, 웨이트 조금 한다.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은 꼭 하려고 한다. 힘든데 하고 나면 좋아지니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식단 같은 부분은 점차적으로 하려고 한다. 짠 음식 덜 먹으려고 한다. 맵고 짠 걸 좋아하는 데 그런 걸 멀리하는 중이다. 아침에 기상하고 공복에 좋은 것들, 사과나 따뜻한 차를 먹는다. 이런 걸 신경 쓰는 중이다. 비타민도 잘 챙겨 먹는다”
Q. 영화 ‘피렌체’ 이후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궁금하다. 새로운 도전이나 목표가 있나?
“이제 ‘피렌체’를 찍으신 이창열 감독님 하고 그다음 작품을 하기로 했다.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되어 있었다. ‘마마’라는 작품인데 LA 흑인 폭격 당시 실화를 배경으로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쓰셨는데 참 좋다. 조용하게 기다리는 중이다. 지금 ‘피렌체’ 말고는 다른 생각을 못하는 상황이다”
이다미 기자
dlekal8024@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