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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챔피언십 1위 코번트리로 임대

서정민 기자
2026-01-07 08: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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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챔피언십 1위 코번트리로 임대 (사진=코벤트리 시티 SNS)


한국 축구의 유망주 양민혁(20)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위 코번트리 시티에서 새 출발을 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한국시간) 양민혁을 이번 시즌 종료까지 코번트리에 임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번트리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클럽 토트넘에서 윙어 양민혁을 임대 영입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이적으로 양민혁은 챔피언십 21위 포츠머스에서 1위 코번트리로 단숨에 환경을 바꾸게 됐다. 현재 26경기 15승 7무 4패(승점 52)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번트리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유력한 상황이다.

양민혁은 올 시즌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16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찰턴 애슬레틱전 극적인 결승골을 포함해 왓포드, 미들즈브러전에서도 득점을 올렸지만,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팀으로의 재임대를 결정했다.

‘첼시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양민혁을 직접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시절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에 기여했고 잉글랜드 대표팀 106경기 29골을 기록한 램파드 감독은 지난해부터 코번트리를 이끌며 팀을 1위로 올려놨다.

양민혁은 “훌륭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코번트리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렌다”며 “램파드 감독님께서 나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내가 어떻게 적응하면 되는지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줘서 이곳이 나에게 맞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고 경기장에서 내 실력을 보여주며 여기 있는 이유를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민혁은 2024년 강원FC에서 프로 데뷔 후 3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7월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을 강원에서 마친 뒤, 2024년 겨울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이후 챔피언십에서만 세 팀을 거치게 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14경기 2골 1도움, 올 시즌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16경기 3골 1도움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서도 A매치 2경기에 출전했다.

코번트리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으로 스쿼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백승호가 뛰는 버밍엄 시티에 2-3으로 패했다. 램파드 감독이 직접 나서 설득한 만큼, 양민혁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민혁은 배번 18번을 받았으며, 코번트리의 다음 경기는 11일 FA컵 스토크 시티전이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