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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1,000달러 하회… 전망은 엇갈려

서정민 기자
2026-01-08 0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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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1,000달러 하회… 전망은 엇갈려 (사진=픽사베이)

2026년 1월 8일 비트코인이 91,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전날보다 1.03% 하락한 91,096달러에 거래되며 10만 달러 선 붕괴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2.40% 하락한 3,14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총 3억 2,671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체 청산액 중 87.5%인 2억 8,587만 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상승을 예상했으나 시장이 단기 반락 구간에 진입하면서 손실을 본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소별로는 게이트에서 롱 청산 비중이 96.53%로 가장 높았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 청산액이 9,269만 달러로 최다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9,242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솔라나는 총 1,956만 달러 청산액 중 94.6%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정책 측면에서는 긍정적 신호가 포착됐다. 미국 와이오밍주가 1월 10일 솔라나 기반 국영 스테이블코인 FRNT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최초의 주정부 발행 디지털자산 사례로, 초과 담보 방식으로 발행되며 전액 달러와 단기 국채로 보유된다.

월스트리트 대형 금융사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7일 비트코인과 솔라나 현물 ETF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 특히 솔라나 트러스트에는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해 추가 수익 창출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6년 첫 이틀간에만 비트코인 현물 ETF로 약 11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모건스탠리의 약 1,900만 고객이 ETF 거래에 참여할 경우 막대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시장 전망은 여전히 극명하게 갈린다. JP모건과 씨티그룹은 올해 비트코인이 17만~19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번스타인 역시 비트코인 목표가를 15만 달러로 제시하며 2026년 토큰화 슈퍼사이클을 언급했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일부 분석가는 87,500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로 비트코인의 새로운 황금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하이일드 이코노믹스의 대니얼 알트만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암호화폐가 자산 가치를 안정적으로 지켜준 사례는 많지 않다”며 신중론을 폈다.

한편 글로벌 실물자산토큰(RWA)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RWA.xyz](http://RWA.xyz)에 따르면 글로벌 RWA 시장 시가총액은 약 196억 달러(약 28조원)로 한 달 전보다 5.25%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STO 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만을 앞두고 있어 증권사들의 선제적 준비가 활발하다. 미래에셋증권은 STO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고, 신한투자증권은 솔라나 재단과 협력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6월 리테일 고객 대상 STO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을 되찾을지, 아니면 추가 조정을 거칠지는 제도권 편입 속도와 기관 자금 유입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이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