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겨서 뭐하게'가 마포구 서교동 짜장면 맛집, 중식당을 찾는다.
대한민국 아이돌 역사의 시초이자 전설, 그룹 H.O.T.의 토니안과 강타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특별한 식탁 앞에 앉았다. 오늘(21일) 저녁 8시 방송되는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26회에서는 MC 이영자와 박세리가 준비한 '눈칫밥 한 상'을 주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조 아이돌의 속 깊은 이야기와 프리미엄 중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날 방송은 '최초', '최고', '최다'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던 '원조 오빠 부대'의 주역들을 위한 헌정 방송으로 꾸며진다. 90년대 후반, 신비주의 콘셉트와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 편안한 식사 한 끼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던 그들의 '한(恨)'을 풀어주기 위해 맛자매(이영자, 박세리)가 야심 차게 나선 것이다.
특히 이날 등장한 강타는 국내 굴지의 대형 기획사 임원(이사)으로서의 면모를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훤칠한 키와 완벽한 코트 핏, 그리고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등장한 그는 여전히 식지 않은 '무드 가이'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맞서는 토니안 역시 예능과 사업을 오가며 쌓아온 입담을 과시해 녹화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번 '눈칫밥 한 상'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진과 MC들이 선정한 장소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중화요리 맛집이다. 이곳은 중식당이라는 단어가 주는 일반적인 이미지를 넘어, 중국 요리계의 거장 왕육성 셰프가 운영하는 '진진'의 자매점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될 만큼 뛰어난 맛과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며, 점심 한 끼로도 정통 중국 요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식당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쫓기듯 먹어야 했던 짜장면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준비된 메뉴는 그야말로 호화로웠다. 토니안과 강타는 갓 튀겨낸 가지가 듬뿍 들어간 프리미엄 간짜장과 입안 가득 육즙이 터지는 수제 만두를 맛보며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 대창과 혀끝을 강타하는 알싸한 마라 떡볶이의 운명적인 만남은 미식가인 두 사람의 입맛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오래된 친구와 함께 나누는 진정한 중국 요리의 맛에 두 사람은 "이제야 밥을 제대로 먹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화려한 만찬 뒤에는 가슴 뭉클한 고백이 이어졌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장면에서 두 사람은 H.O.T. 해체 당시와 그 이후의 시간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강타는 "사실 둘이 술을 자주 마시는데도, 그때 이야기는 한 번도 안 했다. 오늘 처음 하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고, 토니안 역시 "팀이 헤어지고 서로 못 만나게 된다는 느낌을 받을 때 가장 힘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로에게 미안했던 점, 그리고 서운했던 점들을 30년 만에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두 사람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화제를 모은 '백수저' 셰프가 깜짝 등장해 이들을 위한 특별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의 '눈칫밥' 기억을 행복한 포만감으로 바꿔줄 대가(大家)의 손길이 더해져, 음식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완벽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제는 힘들어도 지쳐도 쓰러지지 않고, 행복한 기억만 남기겠다는 H.O.T. 토니안과 강타.
서울 마포구의 미슐랭 맛집에서 펼쳐지는 '남겨서 뭐하게' 26회, 방송 시간은 수요일 저녁 8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