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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첫 합평회 최고 6.7%

서정민 기자
2026-01-26 07: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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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첫 합평회 최고 6.7% (사진=KBS)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신입 아나운서 3인방 박효진, 이상철, 심수현이 출연해 전통의 첫 합평회를 치렀다.

지난 25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최승희, 이하 ‘사당귀’) 341회는 최고 시청률 6.7%, 전국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190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의 강력한 파워를 드러냈다. (닐슨 코리아 기준)

KBS 51기 아나운서로 최종합격한 박효진, 이상철, 심수현은 선배 엄지인, 김진웅과 함께 한상권 아나운서 실장을 찾아갔다. 세 사람은 3년 만에 진행된 아나운서 공개 채용에서 1,000명 가량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합격한 인재로, 이미 여러 방송 경험을 통해 실력을 쌓아왔다.

박효진은 “KBS 아나운서 최초로 21세기에 태어났다”라며 최연소 막내의 상큼함을 드러내자 박명수는 “민지 닮았어”라며 감탄했다. 김진웅과 같은 서울대 출신인 그는 독일어 인사로 시선을 사로잡은 데 이어 귤 껍질로 코끼리, 달팽이를 만드는 재주를 보여 신기함을 자아냈다. 이상철 아나운서는 ‘리틀 전현무’를 연상케 하는 예능감을 뽐냈다. 그는 화제의 앙탈챌린지, 성대모사를 연이어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경제방송, 정책방송 등에서 활약한 심수현은 “KBS의 시사샛별이 되겠다”며 혀를 코에 닿게 하는 장기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잠시 후 세 사람은 신입 양성 프로그램의 꽃이라 불리는 합평회를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웃음기 많은 엄지인 역시 “합평회는 칭찬해 주는 자리가 아니다”며 “당장 여러 방송에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혹독한 평가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합평회는 지난해 연말 카운트다운쇼에 투입된 세 사람의 영상을 토대로 진행됐다. 엄지인은 박효진에게 “자정에 보는 방송인데 혼자 아침방송을 하는 느낌이다”라며 “신입 아나운서의 발랄함과 풋풋한 느낌이 없고 성숙미가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이에 전현무는 “젊게 하면 또 젊게 한다고 지적할 것이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상철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행사톤에 가깝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상철은 “실제로 스무 살 때부터 돌잔치 같은 행사 진행을 3년 정도 한 적이 있다”며 선배들의 지적을 받아들였다. 카메라 사인을 받고 3초가량 멈춰 있던 심수현에게 “아찔한 상황이었다”면서 “로봇처럼 너무 경직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심수현은 “타당한 지적이라 앞으로 고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겨울 캠핑을 즐기는 캠퍼들에게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달라는 테이스팅 행사 요청을 받아 ‘고기 갱스터’ 데이비드 리는 식당의 막내인 김필중 셰프와 함께 거대한 우드 파이어 그릴을 들고 나타나 기대감을 높였다. 행사장에는 데이비드 리가 뉴욕에서 셰프로 활약할 당시의 제자이자, 현재 유튜브 채널 ‘캠핑맨’으로 활동 중인 박재현 대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재현은 자신을 “데이비드 리의 요리인생 첫 제자”라고 소개하면서 “현재는 웰니스 문화를 전파하는 커뮤니티와 샤브샤브, 수제 버거, 이탈리안 요리를 하는 식당을 3개 운영 중이며 연 매출은 50억 가량 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데이비드 리는 두 제자와 함께 통삽겹 구이와 이탈리아의 해물탕과 유사한 치오피노 스프를 준비했다. “내 이름에 먹칠 안 가게 잘하라”는 지령을 내린 데이비드 리는 자신을 빼놓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박재현과 김필중을 보며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재현은 김필중에게 데이비드 리 셰프와 일하면서 좋은 점에 대해 물었다. 김필중은 “직원 복지를 위해 크리스마스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리는 “팀원들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직원을 배려하는 경영 철학을 밝혀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필중이 “데이비드 셰프님이 말씀을 안하고 그냥 쳐다볼 때가 제일 긴장된다”고 하자 박재현은 “너는 그나마 눈빛으로 혼나지만 나는 ‘야’ 소리로 제압당했다”며 과거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더했다.

데이비드 리는 가마솥에 오래 끓여 깊은 맛을 자랑하는 치오피노 스프와 함께 통삼겹 구이에 치미추리 소스를 응용해 멋진 캠핑 식사 준비를 마쳤다. 캠퍼들은 세 셰프의 요리를 남김없이 먹으며 색다른 맛에 감탄을 연발했다. 한 캠퍼는 “가마솥 안에 이탈리아가 있다”며 최고의 극찬을 보내 데이비드 리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데이비드 리 고기 굽는 거 볼 때마다 배고픔”, “가마솥에 끓인 치오피노 스프 맛이 궁금해”, “선배 아나운서들이 잘못한 부분을 팩트로 딱 지적해주고 후배들을 위해 생각하는 게 보여요”, “51기 아나운서들 응원해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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