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며 주요 안보 이슈로 떠오른 북한군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이 전쟁의 최전선에 북한군이 본격 등장하기 시작한 지 어느새 1년이 넘어가고 있다.
그 사이 푸틴은 “북한군이 쿠르스크 해방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공개적으로 치켜 세웠으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잇따랐다. 파병 초기, 드론에 속수무책 당하며 만명 이상의 병력 중 6천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던 북한군.
- “북한군,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형태의 전쟁을 치르고있는 군대”
북한군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러시아 포로들, 직접 교전했던 우크라이나 핵심 전력 부대,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고위 관계자들까지. 북한군에 대한 이들의 공통적인 증언이 있다. 지난 1년 사이 북한군의 전력이 눈에 띄게 강화됐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증언은 북한군이 ‘드론전’에 이미 적응을 마쳤다는 것. 과거에는 대규모 손실을 각오하고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면, 이제는 은폐·침투·우회 접근을 결합한 방식으로 움직이며, 현대 전장을 읽고 활용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대변인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형태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국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북한, 단 세 나라뿐”이라며, 북한군의 군사적 역량을 더 이상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러·우 전쟁의 심리전을 장악한 북한 미사일
취재진은 옛 KGB의 오래된 서류철 속에서 뜻밖에도 “북한”의 존재를 확인했다. 미사일 기술을 얻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스파이활동을 하다 체포됐던 옛 북한군의 기록. 하지만 40여 년이 지난 현재, 북한군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의 도심을 포격하며 민간인들을 죽음과 공포로 몰아넣는 현실의 무기가 됐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자문위원은 “이번 전쟁에서 북한군의 개입은 러시아에게 매우 결정적이었으며,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할 수 있게 해준 핵심 요소였다”고 평가했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선은 고착됐고,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지원은 정치적 피로 속에 분산되고 있다. 이 국면에서 러시아와 북한은 2024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전쟁시 ‘지체없는 군사적 지원 제공’을 약속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세계무대에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북한군. 북한은 이 전쟁에서 무엇을 노리고 있는가.
- 포로들의 못다 한 이야기, 그리고 처음 마주한 눈물
이번 2부에서는 그들의 못다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처음엔 경계심이 가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을 열고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던 두 북한군 포로들. 취재진은 수용소측을 어렵게 설득해 포로들과 한국 음식으로 한끼 식사를 함께할 수 있었다.
‘북한은 파병을 인정했는지’, ‘전쟁은 아직도 지속되는지’, ‘북한군을 둘러싼 정세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포로들은 더 진솔한 속마음과 함께 갇혀지내던 지난 1년 동안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어 마음에만 품어두었던 많은 의문들을 쏟아냈다. 자다가도 불뚝불뚝 깨어날 만큼 걱정이 많다는 두 북한군 포로들. 이들이 한국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공개한다.
기획에서 방송까지 1년, 대장정의 기록. ‘PD수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한복판에서 북한군의 현재와 변화를 집요하게 추적했다. ‘PD수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 2부작 중 2부 ‘끝없는 전쟁’ 편은 1월 27일 밤 10시 20분에 확인할 수 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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