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민석이 정조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송 최초로 설민석, 최태성, 심용환, 이다지까지 한국사 강연계를 대표하는 레전드 4인의 역사적인 만남이 성사됐다. ‘한국사 4대천왕 특집’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설민석의 깜짝 등장으로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설민석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최태성은 “견적 보고 나왔네”라며 견제를 드러냈고, 역사계 일타강사 이다지 역시 “최태성, 설민석 활동한 지가 벌써 20년 전”이라며 패기 있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한국사 4대천왕’이 모인 만큼 불꽃 튀는 신경전을 더할 주제는 ‘리더의 조건’이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이다지는 고려 말, 조선 초 대격변 시기를 무대로 공민왕과 이성계의 선택을 통해 ‘리더의 조건’을 짚어냈다.
혼란의 정점에 있던 고려 말, 공민왕은 개혁의 동반자로 신돈을 선택해 전폭적 신임을 내렸다. 하지만 신돈의 권력욕은 끝없이 폭주했고, 이로 인해 신돈 자신뿐만 아니라 공민왕마저 처참한 최후를 맞으며 고려의 개혁은 허망하게 끝나고 말았다.
두 번째 강연자로는 모두의 주목 속에 설민석이 등장했다. 이날 설민석은 조선의 성군으로 평가받는 정조를 소개하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정조의 이야기를 낱낱이 폭로했다. 설민석은 정조가 즉위 직후 사도세자와 관련한 상소를 금지했으며 이를 어긴 신하는 자신의 사람이라 해도 “목을 베었다”라고 설명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여기에 설민석은 정조가 최대 정적이던 심환지와 주고받은 비밀 편지를 200여 년만에 최초 공개하며, 이 모든 건 사실 정조의 리더십이었다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설민석은 초심을 지키되, 필요할 땐 권도로 정적을 제압했던 정조의 통치 방식을 짚어내며 초심과 권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명품 강연을 선보였다.
‘한국사 4대천왕 특집’에서 최태성과 심용환의 강연이 남아있는 가운데, 이 둘은 개국공신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TBC ‘강연배틀쇼 사기꾼들’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로 12일, 19일 휴방하며, 26일 저녁 8시 50분에 6회가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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