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가 달라졌다고 느끼는 순간, 사람들은 보통 더 많은 것을 더하려 한다.
하지만 예지원의 선택은 조금 달랐다.
“예전에는 피부가 떨어지면 뭔가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반대로 생각해요. 피부는 더 자극할수록 더 예민해진다는 걸 알게 됐죠.”
젊을 때의 피부는 웬만한 자극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새로운 제품을 써도, 촬영이 이어져도 피부는 금방 회복됐다.
하지만 중년에 들어서며 예지원은 깨달았다. 피부는 더 많이 관리할수록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덜 자극할수록 살아난다는 사실을.
대신 선택한 것은 피부가 온전히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촬영 현장에서, 조명이 강한 공간에서 오래 머무는 날, 예지원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피부를 덮는 것이 아니라 피부를 진정시키는 미스트. 안개 같은 입자가 피부에 내려 앉아 감싸준다.
외부 자극에 지친 피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미스트 그리고 안정적으로 피부 결을 정돈해 주는 스킨, 피부 위에 오래 머무는 수분과 편안한 첫 단계 보습.
그 루틴 속에는 끌레나 스킨케어 라인의 공통 성분인 햄프줄기 유래 식물성 PDRN이 담겨 있다.
“뿌리고, 바르고 끝나는 게 아니라 피부가 조금씩 편안해지는 과정이 느껴져요. 그래서 촬영 중에도 부담이 없어요.”
예지원에게 피부 관리는 무언가를 더하는 일이 아니라 무언가를 덜어내는 일에 가깝다.
피부가 예민해졌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보다, 그 변화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
중년의 피부는 젊음을 붙잡는 대상이 아니라 지켜야 할 리듬이다.
그리고 그 리듬을 지키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조금 덜 바르고, 조금 덜 자극하고, 조금 더 기다리는 것.
예지원의 피부는 그래서 더 자연스럽다.
관리된 피부가 아니라, 버텨낸 피부가 아니라, 생기 넘치는 피부에 가깝다.
김민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