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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이 간다’ 히로시마 위령비

정윤지 기자
2026-02-18 17: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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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 2026 설 특집 2부- (제공 : KBS, 세계한인총연합회)

일본 히로시마를 찾은 국민 배우 김영철이 울컥한 사연은 무엇일까.

오늘(18일) 밤 방송되는 KBS 1TV 설 특집 ‘글로벌 한인기행-김영철이 간다’ 2부에서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히로시마 ‘평화의 공원’ 안으로 이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재일동포 기업인 권양백 회장의 삶을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권양백 회장과 함께 원폭 희생자들의 아픔이 새겨진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찾는다.

김영철이 당시 무고한 한국인 희생자들을 떠올리며 울컥한 감정을 보이자 두 살 때 원폭을 겪었던 권양백 회장은 “내가 두 살 때 터졌거든요”라고 담담한 어조로 회상한다.

이어 권양백 회장은 “히로시마에 사는 한국 사람은 왜 이렇게 불쌍하나 싶다. 위령비를 볼 때 진짜 불쌍하다”라며 끝내 눈시울을 적시고 만다.

“이곳 땅에서 비참한 죽음을 했는데 왜 부끄럽게 차별하냐”라며 피해자임에도 피해자라 말하지 못했던 이들의 아픔을 기억하는 일에 앞장서 온 권양백 회장은 마침내 1999년 끈질긴 설득과 노력 끝에 방치돼 있던 한인 희생자 위령비를 ‘평화의 공원’ 안으로 이전하며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장학 사업과 함께 하루아침에 직업을 잃은 야구선수들을 위해 사회인 야구단을 인수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18년간 적자인 호텔을 끌어안는 등 동포를 넘어 일본인들까지 감동시킨 ‘히로시마의 거인’ 권양백 회장의 감동 실화가 펼쳐질 오늘 방송에 궁금증과 기대감이 모아진다.

한편 권양백 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히로시마 사회인 야구단에서 직접 시구에 나선 김영철은 뜻밖의 반전 투구 실력을 선보였다는데.

이후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운 전설의 타자 장훈과의 만남 현장도 공개된다. 권양백 회장은 “장훈 씨를 보면 힘을 얻는다”라며 존경심과 고마움을 드러내 차별을 실력으로 돌파한 재일동포라는 공통점으로 통하는 두 거인의 우정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세계 각국에서 한인의 자부심과 위상을 드높이며 치열하고 위대하게 살아가는 재외동포들의 삶을 만나는 여정, 세계한인총연합회와 함께하는 KBS 1TV ‘글로벌 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 2026 설 특집 2부-히로시마의 거인, 권양백 편은 오늘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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