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엔화 약세 심화… 환율 전망

서정민 기자
2026-02-26 0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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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심화… 환율 전망 (사진=나노바나나)

일본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이어가며 한때 달러당 156엔대 후반까지 밀렸다.

일본 정부의 일본은행(BOJ) 심의위원 인사안이 금융완화 기조를 중시하는 인물들로 채워졌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감이 급속히 후퇴한 영향이다.

25일 외환시장에서 일본 정부는 BOJ 심의위원 2명의 인사안을 국회에 제시했다. 시장은 이를 금융완화 기조 유지를 선호하는 신호로 해석했고, 즉각적인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 거래가 우세해지며 달러·엔 환율은 156.37엔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BOJ가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더라도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경우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엔저는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가계 부담을 키운다는 점에서 양면성을 지닌다.

주식시장에서는 환율 효과를 반영해 수출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정부로서는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과 경기 둔화 위험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봄철 임금 협상 결과와 소비 흐름이다.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확인될 경우 BOJ의 정책 판단이 달라질 수 있지만, 경기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면 금리 인상은 더욱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26일 원·달러 환율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과 달러 약세 흐름에 연동되며 142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2.5원 내린 1430.00원에 주간거래를 마쳤으며, 오후 3시 30분 기준 종가는 1429.4원을 기록했다.

이란과 미국 간 핵 협상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된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된 영향이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97.65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유로/달러는 1.1810달러로 상승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국정연설에서 관세 정책 강화 방침을 재확인하고 일부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15%로 인상할 예정이라는 발언이 전해졌으나, 달러화는 위험자산 선호 흐름 속에 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