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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휘청…다음 지지선은 9000만원?

서정민 기자
2026-02-28 06: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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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휘청…다음 지지선은 9000만원?(사진=픽사베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8일 국내 거래소에서 9500만원대로 밀려났다. 전날 고점인 9860만원을 터치한 뒤 매도 압력이 거세지며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28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56만2000원(1.60%) 내린 958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저가는 9515만3000원까지 내려앉았으며, 한국 프리미엄은 1.52%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166만6633개를 기록했고, 하루 거래대금은 1615억원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꺾인 영향이다. 1월 PPI는 전월 대비 0.5% 오르며 시장 전망치(0.3%)를 상회했고,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무려 0.8% 급등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PPI는 수개월 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는 선행지표인 만큼,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연준이 금리 동결을 넘어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금리 인상은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하며 위험자산 전반에 걸친 매도세를 부추겼다.

다만 온체인 지표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100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 지갑 수가 1만9993개로 집계돼 2만 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형 보유자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공급이 특정 세력에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고 분산된다는 의미로,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지갑 수의 증가와 별개로, 해당 구간의 전체 비트코인 보유 비중은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매수세가 유입되는 한편 기존 장기 보유자들의 물량 출회도 지속되면서 두 힘이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급 균형이 깨지는 시점이 비트코인의 추세 반전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의 52주 최저가는 8900만원, 최고가는 1억7986만9000원으로, 현재가는 사상 최고점 대비 약 45% 낮은 수준이다.​​​​​​​​​​​​​​​​

※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이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