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남경주(62)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가운데, 과거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전과, 학창시절 충격 일화까지 잇따라 재조명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남경주는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현장을 빠져나와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혐의와 함께 과거 전과 이력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남경주는 지난 2002년 1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벌점 초과로 면허가 취소됐으며, 이듬해인 2003년 6월에는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면허 취소 상황이었음에도 2004년 4월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경기고 앞 도로에서 모친 소유 차량을 운전하다 또다시 적발됐다. 당시 그는 “급한 용무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과거 방송에서 공개된 학창시절 일화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08년 OBS 예능 프로그램 ‘박준형의 하이! 스쿨’에 출연한 남경주의 고등학교 동창들은 그가 여학생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시한부 인생”이라고 속였다고 폭로했다. 한 동창은 “남경주가 시한부라며 여자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했고, 내 여자친구도 그 이야기에 속아 나를 차고 남경주를 택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에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로 소개됐던 이 발언이 성폭력 혐의 논란과 맞물리며 전혀 다른 시각으로 재조명되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2016년 미투 당시 용케 넘어갔는데 이제 줄줄이 터질 것 같다”, “뮤지컬계의 대부로 활동하며 후배 여배우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남경주는 1994년 뮤지컬 ‘포기와 베스’로 데뷔해 ‘레미제라블’, ‘시카고’, ‘맘마미아’,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굵직한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국내 1세대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해왔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부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