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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전설’ 최우진, 10년 내공

서정민 기자
2026-03-12 08: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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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전설’ 최우진, 10년 내공 (사진=MBN)

가수 최우진이 폭발적인 가창력과 노련한 무대 장악력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어제 방송된 MBN ‘무명전설’에서는 과거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전설을 꿈꾸는 실력파 가수들이 맞붙는 ‘유명부’의 ‘유명 선발전’이 진행됐다.

‘유명 선발전’은 탑 프로단의 절대 평가로 합격 여부를 가렸던 ‘무명 선발전’과 달리, 탑 프로단 점수와 국민프로단 점수를 합산한 상대평가 방식의 랭킹전으로 펼쳐졌다. 총 18명의 유명부 참가자 가운데 단 10명만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이날 무대는 흰 마스크로 정체를 가린 채 등장한 참가자들의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 명씩 마스크를 벗으며 정체가 공개된 가운데, 최우진의 얼굴이 드러나자 패널들은 “우진이 왔다, 우진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최우진은 데뷔 10년 차 정통 트로트 가수로,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5연승과 ‘트롯신이 떴다’ TOP6 출신이다. 방송에서는 ‘야성미가 물씬 풍기는 정통 트로트 가수’로 소개되며 무대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무대에 오른 최우진은 “밝은 빛을 찾아 이 자리에 섰다. 이제는 빛나고 싶은 가수 최우진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간절한 마음으로 이 무대에 오게 됐다. ‘트롯신이 떴다2’ 결승 멤버 6명 중 5명이 잘 된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제가 잘 되는 곳이 이곳 ‘무명전설’이었으면 한다. 그 꿈이 현실이 되길 바란다”라며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이날 최우진은 가수 전진아의 ‘인생이더라’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특유의 깊이 있는 음색과 안정적인 창법, 단단한 호흡으로 곡의 감정을 밀도 있게 전달하며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함께 참가한 출연자들은 “결이 다르다”, “진짜 잘한다”, “딕션이 장난 아니다. 만점 나올 것 같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그의 탄탄하고 안정적인 가창력에 탑 프로단의 호평도 이어졌다.

남진은 “잘한다”라고 평가했고, 임한별은 “기계인데요. 기계. 라이브가 대박이다. AR 튼 줄 알았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주현미는 “트롯신이 떴다2 경연 당시 이미 완성형 보컬이었던 최우진이 10년 동안 무대를 지켜온 것에 수고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신유 역시 “목소리가 더 좋아졌다.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우진은 탑 프로단 점수 112점과 국민프로단 점수 141점을 합산한 총 253점을 기록하며 6위를 차지,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최우진의 무대는 탑 프로단 점수보다 국민프로단 점수가 더 높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데뷔 이후 10년 동안 대중과 함께해 온 시간이 현장의 평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국민프로단의 반응은 남다른 의미를 남겼다.

데뷔 10년 차 정통 트로트 가수로서 쌓아온 탄탄한 내공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최우진이 ‘무명전설’에서 어떤 무대로 또 다른 도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