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지현이 '샤이닝'에서 대체 불가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소현은 매사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이지만, 유독 은아에게는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모습으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늘 당당하던 소현이 은아를 대할 때만큼은 미묘하게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조심스럽게 거리를 좁혀가고 있는 것. 간식 하나를 건넬 때조차 망설임이 묻어나는 소현의 모습은 인물의 입체적인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소현은 직접적인 위로보다 묵묵한 행동으로 은아에게 힘을 보탰다. 은아와 태서(박진영 분)의 관계를 알고도 아버지인 선규(김태훈 분)에게 비밀을 지켜주는가 하면, 실습을 위해 집을 떠나는 은아에게 자신의 트렁크를 내어주며 넌지시 칭찬을 건네는 등 은아에게 지지를 보냈다. 이처럼 규정할 수 없는 모호하고 독특한 관계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은아를 응원하는 소현의 태도는 담백한 여운을 남기며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차갑고 도도해 보이는 겉모습 속에 숨겨진 따뜻한 인간미를 진정성 있는 눈빛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며 연일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김지현이 앞으로 '샤이닝'에서 또 어떤 디테일한 연기로 자신만의 서사를 완성해 나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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