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한 국제유가 부담을 덜기 위해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월 3만원씩 현금을 환급하기로 했다. 최대 9만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시청에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오 시장은 “시민이 매일 체감하는 부담을 낮추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원의 핵심”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수록 이득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반 6만2000원, 청년 5만5000원인 30일권은 환급 적용 시 각각 3만2000원, 2만5000원으로 실질 부담이 낮아진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월평균 이용액이 9만50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최대 70%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요금제별 할인율은 일반권 66.3%, 청년·두 자녀 가정 73.7%, 저소득·세 자녀 가정 84.2% 수준이다.
아울러 4월에 기후동행카드를 새로 발급받는 신규 이용자에게는 충전액의 10%를 티머니 마일리지로 추가 적립해준다. 4월 신규 가입자는 마일리지와 현금 환급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은 환급을 받으려면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한 뒤 기후동행카드 번호를 등록해야 한다. 이후 4~6월 중 30일권을 충전해 사용을 완료하면 6월에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환급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신청한 계좌로 현금이 입금된다. 자세한 신청 일정과 방법은 6월 중 티머니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후불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도 일반권 기준으로 월 6만2000원을 초과 사용하면 동일하게 3만원을 돌려받는다.
한편 서울시는 에너지 소비 절감 차원에서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광화문·명동 일대 대형 전광판 30기의 운영 시간을 하루 2시간씩 단축하기로 했다. 에너지 위기가 심화될 경우 강남권으로 조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