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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조연들 연기도 살벌하다

한효주 기자
2026-04-08 10: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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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조연들 연기도 살벌하다 (제공: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 조연까지 연기 맛집을 차렸다.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하 ‘건물주’)이 건물을 둘러싼 예측불가 서스펜스 속 하정우,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의 강렬한 연기쇼를 담아내며 매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4월 1주차 TV-OTT 화제성 조사에서 ‘건물주’는 토일드라마 부문 1위를 3주 연속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잇고 있다.

‘건물주’는 극의 중심을 이끄는 주연진뿐 아니라 김금순, 현봉식, 이주우, 이신기, 남명렬, 박서경, 박성일, 류아벨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조연들의 활약도 빛난다. 매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 전개로 다음 회를 예상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건물주’의 매력 포인트. 사건에 촘촘하게 얽힌 인물들은 각기 다른 욕망과 사연으로 움직이고 극의 흐름을 뒤흔들며 ‘건물주’의 서스펜스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김금순, 현봉식, 박서경, 류아벨은 세윤빌딩과 연관된 이웃, 가족으로 등장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의 희생자가 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김금순은 전이경(정수정 분)의 엄마이자 부동산 큰손 ‘전양자’ 역으로, 현봉식은 세윤빌딩 1층 카페 사장 ‘오동기’ 역으로 등장했다. 각각 재개발 지분, 돈을 향한 욕망으로 인해 사고를 당하며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김금순은 딸이 납치를 당했는데도 돈을 따지는 계산적인 면모를 보이지만, 그 뒤 감춰진 모정도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봉식은 우연히 기수종의 납치 범죄를 알게 되어 감금을 당하고, 우발적인 사고를 치고 도주하다가 죽는 비참한 최후를 그리며 씁쓸함을 자아냈다.

박서경은 기수종과 김선(임수정 분)의 청각장애를 가진 딸 ‘기다래’로 분해, 부모가 벌인 범죄의 여파를 맞으며 극에 새로운 국면을 불러왔다. 공인중개사 ‘장희주’ 역의 류아벨은 의문의 죽음으로 기수종(하정우 분)을 함정에 빠뜨려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후반부 터진 납치, 사망 사건의 주요 인물로 활약한 두 사람이 ‘건물주’의 예측불가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신기는 리얼캐피탈 요나(심은경 분)의 그림자 ‘장의사’ 역을 맡아, 시선을 강탈하는 살벌함을 뿜어내고 있다. 이신기는 말수 없이 절제된 움직임만으로도 기묘한 섬뜩함을 만들어내며, 심은경과 함께 ‘건물주’의 독특한 빌런 케미를 완성했다.

이주우, 박성일은 사건을 추적하고, 재개발 사업 판을 벌리는 인물로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이주우는 강력계 형사 ‘고주란’ 역을 맡아, 세윤빌딩에서 일어나는 수상한 사건들을 집요하게 파헤치고, 건물주 기수종을 의심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조이고 있다.

박성일은 시청 정책보좌관 ‘남보좌관’ 역으로 분해, 물밑에서 음침하게 기수종의 욕망을 부추기고 요나에게 뒤처리를 시키면서 의미심장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마음빌딩의 건물주 ‘김노인’으로 분한 남명렬은 재개발 욕망을 떨치지 못하는 기수종에게 날카로운 조언을 건네는 역할로 극의 묵직함을 더하고 있다.

명품 조연진의 활약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9회는 4월 11일 토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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