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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권 배드민턴 안세영, 그랜드슬램 달성

이한나 기자
2026-04-13 05: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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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아시아선수권 점령…안세영 ‘그랜드슬램’ 완성 & 김재현-장하정 기적의 혼복 우승, 안세영 sns

아시아선수권에서 승부를 펼친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이 아시아 최정상에 올랐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마침내 아시아 최정상에 오르며 개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세계랭킹 147위인 혼합복식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 조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고,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도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배드민턴이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1(21-12 17-21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3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아시아선수권 우승까지 거머쥐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배드민턴 단식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한국 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안세영이 최초다.

1게임에서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여유 있게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2게임에서 왕즈이의 거센 반격에 밀려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운명의 3게임에서 특유의 강철 체력과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2017년 15세의 나이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오른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완벽한 '배드민턴 전설'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남을 기적 같은 이변도 연출됐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47위에 불과한 김재현-장하정 조가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오르는 대형 사고를 친 것이다. 이들은 결승전에서 세계 3위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수피사라 파에우삼프란(태국) 조에 기권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내내 10위권 이내의 상위 랭커들을 잇달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킨 끝에 맺은 결실이다.

더불어 세계 최강 남자복식 조인 서승재-김원호 역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결승에서 강민혁-기동주 조를 2-0으로 완파하고 대회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완벽한 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안세영의 역사적인 대기록 달성과 더불어 혼합복식, 남자복식까지 석권하며 다시 한번 배드민턴 강국으로서의 압도적인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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