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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또 오르나…미군, 이란 해상 봉쇄 예고

서정민 기자
2026-04-13 06: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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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11시(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전면 해상 봉쇄에 나선다.

미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이 같은 봉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번 봉쇄가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해,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항구가 출발지나 목적지가 아닌 선박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중부사령부는 봉쇄 시행 전 상업용 선박 운항자들에게 공식 공지를 통해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직후인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 절차 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에 통행료를 징수하겠다고 밝힌 것을 “세계를 상대로 한 갈취”로 규정하며, 미 해군에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추적·차단하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이슬라마바드에서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협상단장인 JD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레드라인을 명확히 전달했으나 이란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힌 뒤 귀국길에 올랐으며, 재러드 쿠슈너 전 선임보좌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등 300여 명의 협상단 전원도 현지에서 철수했다.

협상 결렬 이후 이스라엘군은 이란 영토에서 수행했던 과거 작전과 유사한 전투 준비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군사정보국은 이란 내 표적 데이터베이스 구축 속도를 높이고 이란 미사일 시스템과 발사대 등 군사적 표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스라엘 공군 역시 광범위한 공격 패키지를 포함한 공격 계획을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