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는 13일 채용 홈페이지에 ‘4월 탤런트 하이웨이 메인트 및 오퍼레이터’ 모집 공고를 올렸다. 이달 22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며,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 졸업자로 오는 7~8월 입사가 가능한 지원자가 대상이다. 합격자는 이천·용인·청주 캠퍼스에 배치돼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장비 유지보수(메인트)나 품질 검사(오퍼레이터) 업무를 맡는다.
이 같은 채용 열기에는 성과급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올해 약 250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노사 합의로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확정한 만큼, 이 전망치대로라면 PS 재원만 25조 원이 된다. 이를 전체 임직원(약 3만5000명)으로 나누면 1인당 평균 약 7억 원(세전)의 성과급이 지급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증권은 내년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447조 원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를 대입하면 1인당 성과급은 최대 12억9000만 원에 달한다는 파격적인 전망이 시장에 돌았다.
그러나 이 수치는 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단기간에 생산능력 증가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400조 원대 영업이익 전망은 다소 과장된 수치”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SK하이닉스의 예상 영업이익은 약 194조4000억 원, 내년은 약 235조5000억 원으로 맥쿼리 전망치의 절반 수준이다. 이 기준으로 재계산하면 1인당 성과급은 올해 약 5억6000만 원, 내년 약 6억8000만 원이 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40조 원에 근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실적 발표 이후 성과급 논의는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