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에서 임영웅은 일본 여행 중이던 대가족을 위해 홀로 삿포로행 비행기에 올랐다. 마지막 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깜짝 등장하는 몰래카메라를 기획한 것이다. 다만 어머니에게는 이미 들통이 났다. 그는 “맨날 보자고 해서 ‘일본 가서 봐’라고 모르고 얘기해버렸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엄마를 아군으로 삼아 비밀 유지를 부탁하며 작전을 이어갔다.

새벽까지 늦게 자는 생활 탓에 “거의 한 시간도 못 자고 나왔다”는 그는 공항에서 바로 차를 몰아 숙소 근처로 향했다. 동생들이 자유 시간을 보내고 있어 마주칠 위험이 있었던 터라 이리저리 살피며 은밀하게 숙소에 숨어들었다. 이후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식당에 등장한 임영웅은 “단체 사진 찍는 척하면서 반대편을 봐”라는 작전을 성공시키며 가족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튿날은 전날 가족들과의 술자리 여파로 숙취와 싸워야 했다. 그는 “삿포로 이틀째. 참 인생은 계획대로 되는 게 없다. 가족들 보내고 이것저것 계획이 있었지만 숙취로 자느라 아무것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오후 5시가 돼서야 겨우 밖으로 나온 그는 라멘으로 해장을 하고 돈키호테를 찾았지만 살 것도 없어 결국 스타벅스에서 포켓몬 이름을 맞추며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날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는 여행 가방 속도 공개했다. 영어 숙제 노트, 시집, 립밤, 선글라스가 전부인 단출한 짐이었다. 최근 시집에 빠져 하루에 한 편씩 명시를 따라 쓰고 있다는 근황도 전했다. 임영웅은 “가족들만 만나러 왔다가 푹 쉬고 잠 많이 자고 돌아간다. 좀 아쉽긴 한데, 그래야 또 다음에 왔을 때 재밌지 않겠습니까?“라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추천 맛집도 못 가고, 쇼핑도 못 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잔 2박 3일이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 이뤄진 여행이었다. 팬들은 “뭐 특별한 거 안 하셔도 영상 올려주시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