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 재개 기대감과 인텔의 깜짝 실적이 맞물리며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도체 업종 전반이 폭등세를 주도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6.68포인트(0.80%) 오른 7165.08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98.09포인트(1.63%) 상승한 2만4836.60을 기록하며 두 지수 모두 장중·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일부 우량주의 부진으로 79.61포인트(0.16%) 내린 4만9230.71에 마감하며 혼조 마감을 연출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55%, 1.50% 올랐으나 다우만 0.44% 하락했다.
인텔발 훈풍은 반도체 전 업종으로 번졌다. AMD가 13.91% 폭등한 347.80달러를 기록했고, Arm 홀딩스도 14.76% 급등한 234.81달러에 마감했다. 퀄컴은 11.12%, TSMC는 5.05%, ASML은 2.33% 각각 올랐다. 엔비디아는 4.32% 뛴 208.27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고, 시가총액은 하루 새 2000억 달러 이상 급증한 5조620억 달러로 불어났다. 마이크론(+3.11%)과 샌디스크(+6.16%)도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4.32% 급등한 1만513.66을 기록하며 18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사상 최장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빅테크도 대체로 강세였다. 마이크로소프트(+2.13%), 알파벳(+1.63%), 테슬라(+0.69%)가 올랐으나 애플은 0.87% 내렸다.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는 노보 노디스크가 경구용 위고비의 폭발적 초기 처방 실적(출시 첫 주 1만8410건)에 힘입어 6.88% 급등한 반면, 일라이 릴리는 경구용 파운다요 처방 부진(2주 차 3707건)으로 3.67%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시장 분위기를 이끈 또 다른 축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였다. 미국과 이란이 25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대면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법무부 수사 종결 소식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걷어내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향한다. 금리 인하 시점과 파월 이후 연준 리더십 향방이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