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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활동하기로 했는데”…故 김새론 또 다른 유작 공개에 ‘먹먹’

서정민 기자
2026-04-28 0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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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타맨'


우리 곁을 떠난 故 김새론의 또 다른 유작이 관객을 찾는다.

상처와 침묵 속에 갇혀 있던 인물들이 음악으로 마주한 진심을 그린 영화 ‘기타맨’(감독 김종면·이선정)이 지난 4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영화센터에서 특별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진행된 이번 시사회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기타맨’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길을 잃은 인물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진심을 마주하고,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드라마다. 이선정, 김새론, 김지은, 박인철, 김광규 등이 출연했다.

이날 시사회는 영화 상영에 앞서 약 15분간 진행된 라이브 밴드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무대에 오른 이선정 밴드는 영화 OST ‘Lights go out’, ‘두근두근’, ‘아픔 없는 세상’을 직접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스크린 밖에서 음악을 먼저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기타와 보컬을 맡은 이선정을 중심으로 베이스 김정욱, 건반 김태수, 드럼 장혁이 호흡을 맞췄고, 영화 속 밴드 ‘볼케이노’의 감정이 현실 무대로 확장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감독·배우 토크에서는 故 김새론에 대한 언급이 이어져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선정은 “함께 촬영하면서 나눴던 이야기들이 많았고, 영화 이후에도 함께 활동할 계획이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며 작품에 담긴 기억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시사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선정은 또한 ‘기타맨’에 대해 “무명 기타리스트가 밴드를 만나 다시 음악과 삶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라며 “음악과 사람들, 관계를 통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함께 자리한 정은성은 “서로가 진짜 밴드가 되듯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회상했고, 박찬호는 “함께 연습하고 합주했던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볼케이노’ 팀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박찬호는 또 “각자가 가진 현실의 고충이나 감정을 떠올리며 영화를 보면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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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타맨'


이날 현장에서는 관객 전원에게 ‘기타맨’ OST 앨범 CD가 증정돼 영화의 감동을 일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해 영화 상영, 배우들과의 대화, OST까지 이어진 이번 시사회는 영화와 음악이 하나로 완성된 자리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故 김새론은 지난 3월 4일 개봉한 K-하이틴 로맨스 ‘우리는 매일매일’(감독 김민재)에서 말괄량이 여고생 ‘여울’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이채민과 호흡을 맞춘 이 작품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청춘 로맨스로, 김새론의 맑은 미소를 다시 만나고 싶어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개봉했다.

‘기타맨’은 오는 4월 28일(화)부터 부가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이다. 극장에서 시작된 감동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에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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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