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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1분기 매출 6983억 ‘역대 최대치’ 경신

정혜진 기자
2026-04-29 17: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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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1분기 매출 6983억 ‘역대 최대치’ 경신 (제공: 하이브)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에 매출 7000억원에 근접하는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거뒀다. 

하이브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983억원으로, 종전 1분기 최고치였던 전년 동기(5006억원) 대비 40% 증가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적인 컴백과 더불어 글로벌 신인 아티스트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다.

직접 참여형 매출(음반원·공연·광고 등)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403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음반원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2715억원에 달했다. 이는 세븐틴의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이 K-팝 역대 초동 1위를 기록하고, 정국의 앨범 ‘GOLDEN’이 솔로 아티스트 역대 초동 1위에 오르는 등 기념비적인 성과가 쏟아졌던 2023년 4분기(2762억원)에 버금가는 규모다.

음반원 매출 호조의 중심에는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이 있었다. 해당 앨범은 발매 첫날 398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LP 음반 또한 주간 20만8000장이 판매되며 1991년 집계 이래 그룹 중 가장 많은 주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리랑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타이틀곡 ‘SWIM’은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엔하이픈은 미니 7집 ‘THE SIN : VANISH’로 통산 네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캣츠아이는 최근 스포티파이 월별 리스너가 3200만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 2024년 8월 발매한 캣츠아이의 첫 번째 EP ‘SIS(Soft Is Strong)’와 2025년 6월 선보인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의 누적판매량은 합산 100만장에 달한다. 

코르티스의 데뷔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 역시 꾸준한 판매 흐름을 이어가며 K-팝 그룹 데뷔 앨범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해당 앨범은 초동 약 44만 장, 지난해 11월 100만 장, 올해 2월 누적 200만 장 판매를 달성했다.

MD·라이선싱·콘텐츠·팬클럽 등을 포함한 간접 참여형 매출은 2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MD 및 라이선싱, 팬클럽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9%, 69% 신장했다. MD 및 라이선싱 부문은 방탄소년단의 응원봉을 포함한 투어 관련 상품과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 상품들이 호실적에 기여했다. 팬클럽 부문 매출은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공연 선예매 수요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도 올해 1분기 서비스 론칭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활성 지표와 수익성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월평균 활성 이용자 수는 전분기 대비 20% 성장한 133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이브의 올해 1분기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반영한 조정 영업이익은 585억원이다. 조정 영업이익에 기반한 영업이익률은 8.4%로 집계됐다. 조정 전 영업이익은 최대주주가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사재 출연(주식 증여)한 2550억원이 회계처리상 비용으로 인식되면서 적자로 나타났다. 이 비용은 회사의 순자산 유출이 없음에도 회계 기준상 인식해야하는 일회성 비용이다.

2분기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투어스, 아일릿, 코르티스 등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활동 재개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실적까지 반영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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