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간 지연됐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 사업이 본격적인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주간사인 현대건설은 30일 GTX-C 공사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며 사업 재개를 공식화했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출발해 청량리·삼성역을 거쳐 경기도 수원역까지 총연장 86.46㎞를 연결하는 수도권 남북 직결 광역급행철도다. 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삼성역, 수원~삼성역 구간을 각각 약 20분대에 주파할 수 있어 수도권 도심 출퇴근 시간이 30분 내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GTX는 지하 40m 이하 대심도 공간에 직선화된 선로를 구축해 기존 지하철 대비 3~4배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총 16개 건설사가 참여하는 이 사업에서 현대건설은 주간사로서 6개 공구 중 1·3·4공구 시공을 맡는다. 현재는 지장물 이설과 가설 펜스 설치 등 초기 준비 공정이 진행 중이며, 연내 재원 조달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본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GTX-C는 기술적으로도 국내 철도사업 가운데 최고 난도 수준으로 꼽힌다. 한강 하부 통과와 서울 주요 업무지구 관통 등 고난도 공정이 포함돼 있으며, 14개 정거장을 환승 중심으로 설계해 기존 철도 및 지하 인프라와의 간섭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실드 TBM, 그리퍼 TBM, 고성능 로드헤더 등 다양한 첨단 기계식 터널 굴착 공법을 맞춤형으로 적용하고, 자체 개발한 터널 스마트 안전 시스템 'HITTS'와 한국형 지질 데이터 기반 굴착 속도 예측 모델 등을 활용해 공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도 GTX 사업 전반에 대한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다. GTX-A 일부 구간이 이미 개통된 가운데 GTX-B·C 노선에 대한 조기 착공 및 개통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