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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안광 특집 2054 시청률 1위 (라스)

이다미 기자
2026-05-07 09: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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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안광 특집 2054 시청률 1위 (라스) (제공: MBC)


MBC ‘라디오스타’가 최다니엘, 남규리, 안지영, 범규와 함께 웃음과 감동, 음악과 예능을 모두 잡은 ‘안광’ 특집으로 수요일 밤을 가득 채웠다. 

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2054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남규리가 정글에서 애벌레를 시식했던 후기를 전한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했다.

최다니엘은 예측 불가 개그로 웃음을, 남규리는 씨야 재결합의 진심으로 울림을, 안지영은 히트곡 퍼레이드로 귀를, 범규는 폭주하는 에너지로 현장을 뒤흔들며 각기 다른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꽉 채웠다.

최다니엘은 ‘구기동 프렌즈’ 출연 후 또래 연예인 친구가 생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장도연이 출연한다는 점이 출연을 결심한 큰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히며, 과거 장도연과 양세찬이 함께했던 코너를 IPTV로 결제해 봤을 정도로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장도연, 이다희, 장근석, 경수진, 안재현 등과 친구가 된 것이 좋았다면서도, 따로 연락하기에는 어색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최다니엘의 엉뚱한 사고방식은 ‘유머 1번지’에서 빛났다. 그는 게임 채팅창에서 발견한 말장난을 휴대폰 메모장에 따로 저장해둔다며, 그 칸의 이름이 ‘유머 1번지’라고 밝혔다. “진짜배기만 추려놓은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일본인 말장난 시리즈를 꺼냈지만, 정답보다 최다니엘의 자신만만한 표정과 해맑은 설명이 더 큰 웃음을 만들었다.

그가 공개한 난센스 개그는 특유의 허무함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일본인이 따뜻한 목욕물에 들어가면 하는 말은?”이라는 정답은 “와~따시노”였고, 레몬을 먹은 뒤에도 다른 억양의 “와따~시노”가 이어졌다. 카레를 먹으며 하는 말은 “와 카레 마시따”였다. 김국진은 “이걸 저장해놨냐”고 황당해했고, 유세윤은 “무조건 터질 거라는 믿음에 찬 얼굴이 너무 웃겼다”라고 짚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최다니엘은 드라마 ‘저글러스’의 키스신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침대 키스신 영상이 69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그 이유를 확인해 보니 키스신보다 자신의 엉덩이 실루엣이 화제가 됐다는 것.

그는 “팬들이 키스신 보러 왔다가 최다니엘 엉덩이만 보고 왔다고 하더라”고 털어놨고, 유세윤은 “양쪽에 지갑 들어가 있는 거 아니냐”, 김구라는 “골이 굉장히 깊다”라고 반응해 웃음이 이어졌다.

연애 이벤트 실패담도 공개했다. 최다니엘은 로맨틱한 음악, 꽃다발, 목걸이까지 준비했지만 일부러 틱틱대며 반전을 주려다 분위기를 망쳤다고 고백한 것. 음악을 틀자 여자 친구가 “음악 꺼”라고 했고, 급하게 꺼낸 꽃다발이 얼굴을 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결국 목걸이는 전달되지 못했고, 그는 그날 이후 이벤트는 심플하게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남규리는 씨야 20주년 완전체 재결합 소식을 전하며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씨야 주식회사를 차렸고, 자신이 대표, 이보람이 상무, 김연지가 전무를 맡았다고 밝혔다. 정규 앨범에는 씨야만의 스토리를 담은 약 10곡이 수록될 예정이라고 전하며,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재결합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남규리는 ‘슈가맨3’ 이후 앨범을 내려 했지만 여러 조건과 상황으로 무산됐고, 멤버들 사이에도 오해가 쌓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20주년이 아니면 다시 뭉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멤버들과 직접 만나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남규리는 멤버들과 다시 화음을 맞추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멤버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다 힘든 시간을 보냈구나", "왜 우리는 돌고 돌아서 이제서야 만났을까"라며 가슴 아팠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데뷔 비하인드도 흥미로웠다. 남규리는 SM, YG 연습생 출신이었지만 20살까지 가수 데뷔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류재현의 제안으로 녹음실에서 두 소절을 불렀고, 그 곡이 씨야의 데뷔곡 ‘여인의 향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남규리의 반전 매력은 게임과 음식에서도 터졌다. 그는 과거 철권 세계 랭킹 3위였던 프로게이머 ‘무릎’에게 2박 3일간 특훈을 받고 생방송 대결에서 승리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파스를 붙이고 주사까지 맞으며 콤보를 외웠다는 노력담에 모두가 놀랐다. 최근 다시 성사된 리매치에서는 패배했다며 “이번에는 제가 무릎을 꿇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겹살 러버’ 면모도 강렬했다. 남규리는 어릴 때부터 육식파였고, 혼자 고기 4인분에 밥까지 먹는다고 밝혔다. 아침에도 삼겹살을 반찬처럼 구워 먹는다는 그는 삼겹살에 대한 마음을 담은 컨트리풍 자작곡까지 공개했다. 

안지영은 1억 스트리밍 곡만 9개를 보유한 음원 강자의 위엄을 드러냈다. 그는 봄에는 ‘나만 봄’, 여름에는 ‘여행’, 가을에는 ‘썸 탈 거야’, 겨울에는 ‘좋다고 말해’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버스커버스커 급이냐”고 놀랐고, 안지영은 미소로 답하며 히트곡 부자의 여유를 보였다.

최고의 효자곡은 ‘여행’이었다. 안지영은 ‘여행’이 비행기에서도 나오기 때문에 가장 도움이 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남규리는 “노래가 많이 스트리밍되면 얼마를 버는 거냐”고 순수하게 질문했고, MC들은 보통 후배들이 물어보는 질문을 선배가 물어본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안지영은 독특한 발성의 비밀도 공개했다. 그는 말투와 목소리 때문에 애교를 부린다는 오해를 받지만, 사실 혀가 길어 발음이 자연스럽게 굴러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행’, ‘우주를 줄게’ 등 볼빨간사춘기 대표곡의 정확한 가사를 맞히는 시간이 이어졌고, 익숙하게 들었던 가사들이 사실과 달랐다는 점이 밝혀지며 스튜디오가 웃음으로 가득 찼다.

볼빨간사춘기 창법 강의도 이어졌다. 안지영은 귀여움, 입꼬리, 댐핑 포인트를 핵심으로 짚으며 직접 시연에 나섰다. ‘썸 탈 거야’ 한 구절을 예로 들며 어떤 부분을 띄우고 어떤 부분을 보내야 하는지 설명했고, 출연진이 이를 따라 하며 각기 다른 버전의 창법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안지영은 ‘네곡내곡’ 커버 장인다운 무대도 선보였다. 커버곡을 할 때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그는 하츠투하츠의 ‘루드(RUDE!)’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무대를 완성했다. 독보적인 음색과 해석이 더해진 무대는 안지영의 음악적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범규는 ‘라디오스타’ 첫 출연부터 예능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같은 팀 멤버 수빈과 예능 라이벌 구도가 있다고 밝히며, 수빈이 앞서 ‘라디오스타’에서 선보인 수박 개인기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범규는 수박을 직접 잘라주고 함께 개인기를 연구했다고 말했고, 방송 후 반응이 너무 좋아 “배가 진짜 아팠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데뷔 초 애교 금지령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범규는 회사가 왕자 이미지를 밀고 싶어 해 애교나 짓궂은 장난을 못 하게 했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하트도 마음껏 하지 못했고, 몰래 애교를 했다가 들켜 혼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범규는 BTS 진과의 게임 일상도 전했다. 게임을 좋아하는 두 사람은 쉬는 날이면 진의 집에서 함께 게임을 한다고 했다. 진이 “나가서 노는 것보다 집에서 게임하는 게 리스크도 없고 좋지 않냐”고 말했다는 이야기에 김구라는 짠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범규는 “노 노 노우”라고 강하게 부정하며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내향적인 성향과 방송 텐션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콩글리시 개그로 받아쳤다. 김구라가 방송에서의 모습은 약간 거짓된 모습이냐고 묻자, 범규는 “노우 노우 노우”라며 “이 모습도 My 모습, 저 모습도 My 모습”이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범규는 다리 힘까지 자랑했다. 어릴 때부터 사이클 타는 것을 좋아했고, 본가가 19층이었는데 다리 힘을 기르고 싶어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고 밝혔다. 허벅지 씨름 대결에서는 김구라를 상대로 승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애교와 콩글리시, 허벅지 힘까지 총동원한 범규는 첫 ‘라디오스타’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한편, 오는 13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서경석, 최태성, 김성은, 황민호가 출연하는 ‘스승의 날 열혈사제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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