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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자쇼’ 김영희 제사혁명

서정민 기자
2026-05-12 0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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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자쇼'


말자쇼에서 김영희가 어머니의 특별한 제사 문화 변화 일화를 공개해 웃음과 공감을 안겼다. 가족 간 배려와 부부 사이 감사 표현의 중요성을 전한 진심 어린 조언도 시청자 관심을 모았다.

11일 방송된 KBS2 ‘말자쇼’는 가족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30년째 제사상을 차린 막내며느리 아내를 위해 제사를 그만둬도 될까요?”라는 고민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과거보다 제사 횟수를 줄여 현재는 1년에 6번 정도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말자쇼’에서 김영희는 자신의 친가가 가부장적인 분위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명절이면 남자들은 큰 교자상에서, 여자들은 소반에서 따로 밥을 먹던 집안이었다”며 막내며느리였던 어머니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말자쇼’에서 꼭 이야기하고 싶었던 에피소드”라며 “엄마가 아침잠이 많으셨는데 어느 날 할머니께 ‘조상님들도 피곤하실 테니 푹 쉬고 늦게 차례 지내면 어떠냐’고 말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영희는 “엄마가 할머니께 ‘솔직히 조상님 얼굴 기억 못 하시죠? 기억나는 조상님만 적어보세요’라고 했고, 이후 제사 횟수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김영희는 “‘말자쇼’에서 말하고 싶은 건 당연한 건 없다는 것”이라며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참석하는 것도 서로 고마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부 사이에도 감사 표현을 자주 하면 싸움이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사연자에게는 “형제들과 상의해 제사 횟수나 음식 가짓수를 줄이는 등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이날 ‘말자쇼’에는 반가운 재방문 방청객들도 등장했다. 과거 혼자 방청을 왔던 남성은 이번엔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고, 일명 ‘프릴 아저씨’ 가족 역시 다시 스튜디오를 찾았다. 특히 큰딸의 연애 소식과 작은딸의 결혼 소식까지 전해져 훈훈함을 더했다.

최근 명절 문화와 제사 간소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말자쇼’는 현실적인 가족 고민과 세대 공감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희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공감형 조언 역시 프로그램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제공= KBS2 ‘말자쇼’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