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완전히 흡수하며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공식 출범한다.
양사는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 계약 체결을 승인했으며, 합병 비율은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확정됐다.
통합 대한항공의 주가 향방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제시했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시너지와 메가 캐리어 프리미엄은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운임 하락과 비용 부담으로 모멘텀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합병 효과에 따른 기업 가치 재평가를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제시했다. 항공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연장으로 수백억 원 규모의 감면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202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이라는 시각도 있다.
합병의 또 다른 핵심 이슈인 마일리지 통합안도 지난해 9월 30일 공식 확정됐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일로부터 10년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와 별도로 유지되며, 회원은 기존 아시아나 기준에 따라 보너스 항공권·좌석 승급·복합결제·쇼핑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전환을 원하는 회원은 탑승 마일리지 기준 1대 1, 제휴 마일리지는 1대 0.82 비율로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수 있으며, 부분 전환은 불가하고 전량 전환만 허용된다. 10년간의 별도 운영 기간이 종료되면 잔여 마일리지는 같은 비율로 자동 전환된다.
우수회원 제도도 단계적으로 통합된다. 대한항공은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신설해 기존 3단계 우수회원 체계를 4단계로 확대하며, 아시아나항공 다이아몬드·다이아몬드 플러스 회원을 해당 등급으로 매칭할 계획이다.
전환 비율 자체가 아닌, 소멸 마일리지를 사용할 방법이 부족하다는 취지였다. 관계당국과의 협의가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소비자에게 공식 안내될 예정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매출 22조원, 항공기 234대, 임직원 2만5000명 규모의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거듭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38년 만에 독자 브랜드를 내려놓는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산하 저비용항공사(LCC)도 통합 운영 체제로 전환되면서 국내 항공 시장의 구도 재편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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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