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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손님’ 인도수행기

서정민 기자
2026-05-20 08: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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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손님’ 


SBS ‘스님과 손님’이 인도 콜카타와 보드가야를 배경으로 웃음과 사색을 오가는 특별한 여정을 시작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과 출연진의 현실적인 고민, 인도의 극명한 빈부 풍경이 어우러지며 기존 여행 예능과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했다.

SBS ‘스님과 손님’이 웃음과 성찰이 공존하는 특별한 인도 여정으로 첫 방송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스님과 손님’에서는 법륜스님과 노홍철, 이상윤, 이주빈, 이기택이 인도 북동부 도시 콜카타에서 첫 여정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찬은 이틀 뒤 합류를 예고했다.

멤버들은 새벽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활기찬 거리 풍경과 거리 곳곳의 노숙인들을 마주하며 충격을 받았다. 숙소에 대한 걱정도 잠시, 이들이 도착한 곳은 5성급 호텔이었다. 노홍철은 “스님 자산은 아껴 쓰는데 방송국 돈은 시원하게 쓰시는 건가”라고 농담했고, 짧은 휴식 시간에는 “대실이네 대실이야”라고 투덜대 웃음을 안겼다.

다음 날 식당에서 처음 만난 법륜스님과 멤버들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갔다. 노홍철은 법륜스님을 “형님”이라 불렀고, 법륜스님은 “동생이라고 안 불러줘서 다행”이라고 받아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주빈이 “즉문즉설을 많이 봐 친할아버지 같다”고 하자 법륜스님은 “형님보다 할아버지가 낫다”며 웃음을 더했다.

SBS ‘스님과 손님’에서 법륜스님은 인도를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일본이나 유럽과 달리 인도는 삶의 풍경 자체가 다르다”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여행”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여정을 “여행이면서 수행”이라고 정의한 법륜스님은 스님들의 수행 가방인 ‘바랑’ 하나에만 짐을 담으라는 미션을 제시했다. 이에 노홍철은 “여행 겸 수행이 아니라 그냥 수행”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멤버들은 고민 끝에 각자의 ‘집착템’을 내려놓고 바랑 하나만 멘 채 길을 나섰다.

호텔 밖 시장 골목에서는 또 다른 인도의 현실이 펼쳐졌다. 화려한 호텔 옆 노숙인들과 구걸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이주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법륜스님은 “가난해서 거지가 되는 게 아니라 주기 때문에 거지가 되는구나 생각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고, 이주빈은 “주고 싶은 마음도 욕심일까”라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에는 세계적인 불교 성지 보드가야로 향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7시간 기차 이동 중 펼쳐질 법륜스님과 이주빈의 즉문즉설도 공개돼 기대를 높였다.

한편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콘텐츠는 유튜브와 팟캐스트 등으로 꾸준히 공개되며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토회 측은 최근 청년 대상 강연과 온라인 수행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 중이다. 

SBS ‘스님과 손님’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스님과 손님’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