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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III’ 36억 계약 체결…제이랩스, RF모듈·시험장비 설계 맡는다

서정민 기자
2026-05-30 06: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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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III’ 36억 계약 체결…제이랩스, RF모듈·시험장비 설계 맡는다
방산 강소기업 제이랩스가 차세대 핵심 유도무기 '천궁-III(M-SAM Block-III)' 체계개발 사업에 합류하며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제이랩스는 LIGD&A와 '천궁-III' 체계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36억 원으로, 제이랩스는 천궁-III의 핵심 구성품인 RF(무선주파수) 모듈과 종합성능시험장비 부문의 설계 및 시제품 제작을 담당한다.

천궁-III는 대한민국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중추를 이루는 중고도 요격체계로, 기존 모델 대비 탐지 범위와 요격 성능이 크게 향상된 최신형 유도무기 시스템이다. 

최근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천궁 시리즈에 대한 해외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제이랩스의 이번 개발 참여는 향후 양산 단계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제이랩스는 지난 2022년 LIGD&A의 협력사로 등록돼 방산 시장에 진입한 이후, 국내 다양한 유도무기 개발 및 양산 사업에 참여해 왔다. 이번 계약 역시 LIGD&A와의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끌어낸 성과다. 

특히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고난도 설계 기술이 요구되는 체계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업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제이랩스는 독자적인 기술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유도무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제이랩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영공 방위의 핵심 프로젝트인 천궁-III 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은 자사의 정밀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기업의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기술 혁신을 이루고,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랩스는 이번 계약 이전부터 양산 사업 및 수출 물량 대응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2025년 경북 구미시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고 연구개발(R&D) 인력과 생산 설비를 확충하는 등 향후 전개될 사업 확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사진=제이랩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