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이란·이스라엘 간 교전 재개 우려로 장중 급등했다가 양측의 추가 공격 중단 선언 이후 상승폭을 크게 줄이며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배럴당 94.25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이 7일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전투기 공습으로 맞서면서 4월 휴전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란 외교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란 공습 중단을 선언하면서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다만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고, 이란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지속하면 보복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이란 공습 중단 압력을 가하고 있어 전면 충돌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지만, 원유 시장에는 관망 분위기가 짙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동 불안이 장기화하거나 호르무즈해협 문제가 재연될 경우 패닉 매수와 광범위한 경제적 충격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제 금 가격은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0.04% 내린 온스당 4천363.4달러에 마감했으며, 장중 4천293.0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3월 하순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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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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