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오십프로’가 마지막까지 웃음과 액션,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모두 담아내며 작품다운 유쾌한 피날레를 완성했다.
정호명은 리철진(정석용 분)을 일부러 풀어주며 “리철진을 미끼로 한경욱(김상경 분)을 잡는다”라는 마지막 작전을 실행했다. 성공 확률은 겨우 50%였지만 세 사람은 “인생 이제 반밖에 안 왔는데. 남은 인생 반 걸고 죽기 살기로 달려 들어봐야지”라며 다시 한번 힘을 합쳤다.
리철진은 무장공비로 몰리며 체포됐고, 강검사(김신록 분)는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한경욱 전 의원이 유력한 배후라는 진술을 확보했다”라고 발표하며 한경욱을 압박했다. 조팀장(김상호 분), 케이팝 댄스 동호회, 영선도 주민들까지 힘을 보태며 마지막 공조를 완성했다.
검찰 내부 방해에도 강검사는 자신의 살해 지시 녹취를 공개하며 상황을 뒤집었다. “대한민국 검사 살해를 지시한 살인교사범과 같이 엮여 물갈이되고 싶지 않으시면 판단 잘하세요”라는 경고와 함께 “영장 절차대로 진행하시죠”라고 맞서며 한경욱을 궁지로 몰았다.
정호명은 한경욱을 폐리조트로 유인했고 황화산(김병옥 분), 도회장(권율 분)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정호명, 불개, 강범룡, 마공복(이학주 분)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끝까지 맞섰고, 유인구(현봉식 분) 형제의 합류로 전세가 뒤집혔다. 마공복과 정호명이 위기에 처했지만 경찰과 강검사가 도착해 한경욱 일당은 모두 체포됐다. 극비문서 대신 정의를 외치는 가면레이서 영상이 담긴 USB를 확인한 한경욱의 허탈한 모습은 마지막 반전을 선사했다.
한동화 감독은 “추운 겨울 여정을 함께 해주신 배우들과 스태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시청자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가 이제 마무리됐다. 그동안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치고 용기가 필요한 분들이 ‘오십프로’의 세 주인공들처럼 다시 한번 힘을 내 재기하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병원에서 정호명, 불개, 강범룡, 강영애 네 사람이 처음 만난 장면을 꼽으며 “정말 프로 중의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 배우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함께 작업하며 많이 배웠고, 또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오십프로’는 평범해 보여도 끗발 좀 날리던 세 남자가 운명에 의해 다시 움직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짠내 나는 액션 코미디다. 지난 27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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