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의 상처를 안고 흔들리던 이재욱이 신예은의 진심 어린 위로 속에서 한 걸음 나아갔다. ‘닥터 섬보이’는 두 사람의 깊어진 로맨스와 진언도를 둘러싼 의료 현실, 불법 약방을 둘러싼 갈등까지 그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닥터 섬보이’에서 도지의(이재욱)는 육하리(신예은)의 따뜻한 위로를 통해 상처를 마주했다. 진언도에서 벌어진 사건은 도지의의 트라우마를 다시 흔들었고, 육하리는 그의 곁을 지키며 묵묵한 위로를 건넸다.
‘닥터 섬보이’에서는 용주천(김윤우)과 엄정선(이수경)의 로맨스도 진전을 보였다. 김지웅(김성정)을 둘러싼 오해로 질투를 드러냈던 용주천은 그가 엄정선의 이부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진심을 고백했고, 엄정선 역시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진언도에는 예상치 못한 위기도 닥쳤다. 주민들이 집단으로 고열 증세를 보인 가운데 팔에서 발견된 주사 자국과 이장의 수상한 태도는 의문을 키웠다. 조사 결과 의사와 간호사가 없는 섬에서 불법 약방이 사실상 유일한 의료 창구 역할을 해왔고, 오염된 수액이 사용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도지의는 주민들의 절박한 사정을 이해하며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 현치연(홍민기)은 더 큰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신고를 선택했다. 두 사람은 불법 약방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로 첨예하게 맞섰고, 도지의는 "도움이 필요할 때 아무도 없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안다"며 자신의 상처를 드러냈다.
결국 육하리는 가장 힘든 순간일수록 혼자 버티지 말라며 도지의에게 손을 내밀었다. 과거를 스스로 용서하지 못한 도지의는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지만, "나한테 기대요. 제발"이라는 육하리의 진심에 안기며 애틋한 설렘을 더했다.
사진제공=ENA ‘닥터 섬보이’ 9회 캡처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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