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선박이나 이란의 고객이 드나드는 것을 막는 '이란 봉쇄'를 다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의 통행세 부과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 조치가 미국 동부 현지시간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부터 시행된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과 이란이 주말 동안 공습을 주고받은 뒤 나왔다. 이란은 걸프 지역 미군 시설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선언했으며, 이란 국영TV는 반다르아바스 서부 외곽을 비롯해 게슘, 자스크, 부셰르주, 후제스탄주 등 여러 지역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군 기지가 있는 주변 걸프국을 향해서도 대대적인 보복에 나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미·이란 양해각서(MOU) 5조를 근거로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폐쇄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다만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도 일부 남아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중재국들이 최근 며칠간 이란과 미국 사이의 중재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16일 대국민 연설을 예고한 상태다.
이번 봉쇄 재개 발표로 국제유가가 9%대 급등했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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