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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 맞불…삼성 갤럭시 Z8 시리즈 공개

서정민 기자
2026-07-23 06: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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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공개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울트라' 모델을 추가했다. 기존 갤럭시 Z 폴드와 플립에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를 더해 폴더블 제품군을 3종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을 공개했다.

256GB 모델 출고가는 폴드8 울트라가 257만7300원, 폴드8이 227만8100원, 플립8이 168만3000원부터다. 국내 사전판매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DX부문장 사장은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는 모바일 경험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203.1mm(8형) 메인 화면을 탑재했다. 펼쳤을 때 두께 4.1mm, 무게 215g이다. 후면에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넣었다.

폴드 시리즈에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V 코덱을 이용한 8K 영상 촬영과 영화 색감을 적용하는 'Cine LUT' 기능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최대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두 구역에 전력을 나눠 공급하는 '듀얼 패스 충전' 시스템도 갤럭시 Z 시리즈 중 처음 적용했다.

갤럭시 Z 폴드8은 콘텐츠 감상에 초점을 맞췄다. 접었을 때 138.4mm(5.5형) 커버 화면, 펼쳤을 때 193.2mm(7.6형) 메인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메인 화면 비율은 4대 3이며 영상 재생 시 생기는 여백을 줄였다.

무게는 역대 폴드 중 가장 가벼운 201g, 배터리는 4800mAh다. 카메라는 광각과 초광각 모두 5000만 화소로 구성했다.

전·후면을 동시 촬영하는 '듀얼 레코딩', 특정 인물을 자동으로 따라가며 영상을 편집하는 '마이 팬캠'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디스플레이에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처음 적용했다. 티타늄 합금 필름과 강화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해 폴더블 화면을 지지하는 구조다. 화면을 얇게 만들면서도 내구성을 높이고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줄였다.

힌지 구조와 화면 장력도 조정해 열고 닫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항을 줄였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의 최대 화면 밝기는 3000니트로 전작보다 약 15% 높아졌다. 저반사 기술과 주변 조도에 따라 화면을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도 적용했다.

신제품 3종에는 갤럭시 AI와 구글의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결합한 에이전트형 AI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과 콘텐츠를 AI가 분석해 필요한 앱을 실행하고 다음 작업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배달과 예약, 쇼핑 등 40여개 앱을 연동해 식당 검색과 예약, 일정 등록, 티켓 조회 등을 수행한다.

'나우 넛지'는 대화와 검색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행동을 제안한다. 채팅 중 약속을 잡으면 일정 등록을 제안하고 장소를 검색하면 해당 위치를 저장하도록 안내하는 식이다. '나우 브리프'는 일정과 뉴스, 건강 정보 등을 사용 패턴에 맞춰 보여주며, 폴더블 화면에서는 AI 작업과 대화 내용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메모와 이미지, 녹음, 문서를 한곳에 모으는 '제미나이 노트북'도 제공한다. One UI 9에는 AI 자동화 기능의 실행 내역을 보여주는 'AI 어시스턴트 활동 대시보드'가 추가됐다. 개인화 데이터는 퍼스널 데이터 엔진과 녹스 볼트, 앱별 암호화 저장 공간인 KEEP을 통해 관리한다.

갤럭시 Z 플립8은 무게 180g, 펼쳤을 때 두께 6.1mm로 줄였다. 커버 화면인 플렉스윈도우에서는 제품을 열지 않고 퀵패널과 앱트레이, 나우 브리프를 이용할 수 있고 측면 버튼이나 음성 명령으로 여러 앱을 연결하는 AI 작업도 실행할 수 있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제품을 반쯤 접어 캠코더처럼 사용하는 '캠코더 그립', 터치로 확대 속도를 조절하는 '줌 로커', 흔들림을 줄이는 슈퍼스테디, 커버 화면을 손거울처럼 쓰는 '미러뷰'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은 다음달 7일부터 한국과 미국, 영국, 인도, 브라질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512GB 모델 가격은 폴드8 울트라 283만300원, 폴드8 253만1100원, 플립8 193만6000원이다. 16GB 메모리와 1TB 저장공간을 적용한 폴드8 울트라는 345만1800원, 폴드8은 315만2600원이다.

세 제품은 공통으로 그라파이트와 크림 색상으로 출시되며, 폴드8 울트라는 바이올렛 쉐도우, 폴드8은 라벤더, 플립8은 핑크 색상을 추가로 제공한다.

사전판매 기간 256GB 모델을 구매하면 512GB 모델로 저장공간을 늘려주며,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512GB 구매자는 31만700원을 추가하면 1TB 모델을 받을 수 있다.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구글 AI 프로 6개월 이용권과 갤럭시 워치·액세서리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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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공개


같은 행사에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도 공개됐다. 노태문 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예방적 건강 관리로 사용자가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줄 디지털 헬스 경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이전 모델보다 35% 늘어난 800mAh 배터리와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플랫폼을 탑재해 성능과 GPS 정확도를 높였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워치 최초로 최대 5000니트 밝기를 지원하며, 방진·방수 등급을 IP69K로 향상시켰다.

새로운 '트레일 러닝' 기능으로 고도와 등반 진행 상황, 지면 상태를 추적하고, 실시간 '수분 섭취 가이드'도 추가됐다. 10ATM·IP69K 방수와 EN13319 다이빙 인증을 획득해 수심·시간·수온 등 다이빙 데이터를 실시간 기록하며, 다이빙 장비 브랜드 마레스와 공동 개발한 전용 앱은 올 하반기 지원된다.

갤럭시 워치9은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플랫폼과 이전보다 20% 향상된 390mAh 배터리를 탑재해 수면 중에도 장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최대 3000니트 밝기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워치9의 사전판매는 오는 28일 삼성닷컴과 온라인 오픈마켓,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작되며 공식 출시는 8월7일이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47mm 단일 사이즈로 티타늄 실버·티타늄 그레이 색상, 워치9은 40mm(크림·그라파이트)와 44mm(실버·그라파이트) 두 크기로 출시된다.

가격은 워치 울트라2 47mm LTE 모델 96만9100원, 워치9 44mm LTE 모델 56만9800원·블루투스 53만9000원, 40mm LTE 모델 52만9100원·블루투스 4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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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첫 AI 안경인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의 핵심 기능과 디자인도 공개했다. 익숙한 안경 형태에 멀티모달 AI와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해 핸즈프리 AI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퀄컴 스냅드래곤 AR1 Gen1 칩셋과 카메라, 센서, 마이크, 스피커를 안경 프레임에 탑재했다. 내장 카메라는 사용자의 시야를 인식해 '제미나이' AI와 연결되며, 외국어 메뉴판이나 대화 상대의 음성을 실시간 번역해 음성으로 전달한다.

화이트보드나 문서, 회의 장면을 촬영해 갤럭시 폰 '노트' 앱에 자동 정리·요약하고, 시각 정보와 이전 사용 기록을 결합해 맥락에 맞는 길 안내나 질문 답변도 지원한다.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대 9시간, 전용 충전 케이스로 최대 7회 추가 충전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기반으로 구글과 협력해 개발됐으며, 젠틀몬스터·워비파커와의 협업으로 지난 5월 '구글 I/O 2026'에서 2종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2종이 추가돼 라인업이 총 4종으로 늘었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연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라인업 개편은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9월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전망이며, 여권형 디자인에 약 7.8인치 내부 화면과 아이폰 중 가장 큰 5500mAh 배터리, 터치ID, 가로 배열 카메라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4대3 화면비의 폴드8을 새롭게 추가한 것도 애플이 채택할 것으로 알려진 여권형에 가까운 폼팩터가 새 시장 표준이 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32%, 애플이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최원준 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연결하는 모바일 경험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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