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밝힌 뒤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 넘게 올라 배럴당 84.67달러에 마감했으며, 브렌트유도 1% 넘게 올라 90.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중동 지역 선박 운항을 감시하는 미국과 영국의 해상 보안 기관들은 이 공격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앞서 유가는 중동 분쟁 완화 기대 속에 지난달 27일 이후 주간 기준으로 5% 넘게 하락한 상태였다.
하지만 예멘의 이란 동맹 세력인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에서 유조선을 공격했고, 드론 공격으로 이집트 다미에타 항구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이 파손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기반시설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흑해에서도 유조선 피격이 늘어, 카자흐스탄이 카스피 송유관을 통해 자국 석유를 수출하는 데 차질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11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L당 3.3원 내린 1,869.1원이다. 서울이 1,910.1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1,843.8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1,873.3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861.3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4.1원 내린 1,852.8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일시적 공격 중단,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홍해 항행 자유 보장을 위한 다국적 연합 창설 논의 지속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7.2달러 내린 80.7달러였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2.9달러 내린 115.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0달러 내린 158.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8차 석유 최고가격을 7차와 동일하게 지정했으며, 휘발유는 L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이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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