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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X 소란 ‘십란’, 첫 단독 공연 성료

이반지 기자
2026-08-03 10: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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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X소란 ‘십란’, 첫 단독 공연 성료 (사진 제공: 민트페이퍼)


소란 고영배와 10CM(십센치) 권정열이 뭉친 ‘십란’이 이틀간 연세대학교 대강당을 뜨겁게 달궜다. 두 사람의 유쾌한 호흡과 색다른 편곡이 어우러지며 단순한 합동 공연을 넘어 하나의 팀으로 완성된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일과 2일 열린 '베스트 프렌즈 십란 : 민트 페이퍼 20th 스페셜 라이브'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의 대표곡을 바꿔 부르는 것은 물론 예상 밖의 선곡과 새로운 편곡으로 공연을 채웠다. 10CM와 소란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영배는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분위기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첫 곡 ‘리코타 치즈 샐러드’로 무대를 연 그는 자신의 노래와 10CM의 곡을 자유롭게 오가며 무대를 꾸몄고,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객석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이번 공연은 민트페이퍼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오랜 시간 라이브 콘텐츠로 이어져 온 ‘십란’이 처음으로 정식 공연 형태로 관객들을 만났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권정열과 고영배는 각자의 이름을 앞세우기보다 ‘십란’이라는 새로운 밴드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했다.

공연 중반에는 고영배의 색다른 도전도 펼쳐졌다. 10CM의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데 이어 리쌍의 ‘TV를 껐네’를 통해 랩까지 선보였다. 예상하지 못한 장르에 도전하면서도 공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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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X소란 ‘십란’, 첫 단독 공연 성료 (사진 제공: 민트페이퍼)



권정열과의 호흡 역시 돋보였다. 오랜 친구인 두 사람은 서로의 템포를 정확히 이해한 듯 애드리브와 대화를 자연스럽게 주고받았다. 권정열을 ‘입덕멤’으로, 고영배를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소개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한편, 각자의 무대가 아닌 ‘십란’이라는 하나의 팀으로 공연을 완성했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10CM 팬덤 ‘센치너’와 소란 팬덤 ‘소라너’는 공연이 진행될수록 하나의 응원으로 어우러졌으며, 대표곡마다 객석에서 떼창이 이어졌다. 두 팀의 팬들이 함께 만든 ‘십라너’라는 이름까지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며 공연의 특별한 분위기를 더했다.

공연을 마친 고영배는 “고마운 친구인 정열이와 공연장을 찾아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괜찮아’를 함께 부르는 순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오늘의 무대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마지막에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6’ 출연 소식도 깜짝 공개됐다. ‘십란’의 다음 무대를 예고하며 프로젝트가 이번 공연으로 끝나지 않고 이어질 가능성을 내비쳐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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