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지성이 유치원 부실공사를 세상에 폭로한 직후 178억 장충금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벼랑 끝 엔딩을 맞으며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극 중 박해강(지성)은 이충원(박병은)이 내린 강하정(류현경) 살해 지시를 거부한 뒤 이충원을 찾아가 ‘장부’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충원은 박용만(정진영)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장부를 가져오라는 거래를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박해강은 이충원과 경찰청장의 통화를 통해 ‘원클럽’의 존재까지 알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박해강은 자신의 집에 몸을 숨긴 강하정과 장부를 감춰둔 강하리(하윤경)에게 장부를 넘겨달라고 요청했지만, 강하리는 장부가 언니의 범죄 기록이자 생존권이라며 거절했다. 고민에 빠진 박해강은 결국 김경남(정순원), 장제길(황희), 큰둥이(김규원)에게 플랜B로 이충원이 운영하는 ‘원클럽’을 추적하라고 지시했다.
이충원은 김실장(노정현)을 시켜 강하리 자매의 집을 뒤졌지만 장부를 찾는 데 실패했다. 대신 강하정이 박해강의 집에 숨어 있다는 사실과 박해강과 가족들이 비즈니스로 연결된 관계라는 것을 파악하며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이후 강하리를 만난 이충원은 장부의 대가로 5억을 제시했지만, 강하리는 “너구나, 우리 언니 죽이려고 한 놈이?”라며 분노했고 “자기 일 해준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오너를 뭘 보고 믿어요?”라고 일침을 날리며 거래를 거절했다. 그러자 이충원은 박해강이 178억 장충금을 빼돌리기 위해 아파트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그쪽을 이용한 거라고, 아직도 모르겠어요?”라고 말해 강하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 사이 장숙진(문소리)은 임차인 동대표들과 야간 순찰을 하던 중 유치원 외벽에서 거대한 균열을 발견했다. 이후 아파트 내 유치원의 부실공사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또 다른 사건이 시작됐다. 박해강은 문제를 공론화하려 했지만 집값 하락을 우려한 동대표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충원이 원클럽을 통해 법조, 정치, 언론계까지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박해강은 정체를 숨겨왔던 100만 유튜버 서준맘(정이랑)의 채널을 활용해 태산건설의 유치원 부실공사를 고발하는 영상을 제작·유포했다. 영상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졌고 원클럽 멤버들의 압박까지 겹치자 이충원은 분노를 터뜨렸다.
하지만 곧 아파트 게시판에 관리소장(정승길)의 양심선언 영상이 올라오며 상황이 급변했다. 영상에는 박해강과 강하정이 장충금 178억을 조직적으로 횡령했다는 주장이 담겼고, 결국 경찰까지 아파트로 들이닥쳤다. 박해강은 강하정과 수배 중인 도마뱀을 먼저 피신시킨 뒤 스스로 현관문을 열고 긴급 체포에 응했다.
경찰에게 수갑이 채워지는 순간 절박하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강하리와 동생들을 향해 나서지 말라는 듯 결연한 눈빛을 보내며 최악의 위기에 놓였다. 박해강이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유치원 부실공사를 폭로한 그가 박병은에게 어떤 역공을 펼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에는 허름한 집 앞에 서 있는 어린 소년과 어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를 바라보던 이충원은 “끝까지 버텨봤자 결국 남는 건 이딴 사진 한 장뿐인데, 참 바보야, 박해강도”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이충원에게 숨겨진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10회는 오늘(9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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