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태풍 오키나와 향해…주말 전국 비

서정민 기자
2026-08-22 06:33:55
기사 이미지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괌 해상을 지나 북서진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고, 23~25일 강도 4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후 경로는 유럽·미국 예보 모델 모두 중국 상륙 가능성을 우세하게 보고 있지만 북태평양 고기압과 기압골의 움직임에 따라 한반도 영향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며, 이번 주말 전국에는 비와 소나기, 다음 주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기상청


19일 낮 12시경 괌 먼바다에서 발생한 제18호 태풍 사우델(SAUDEL)이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우델은 22일 오전 3시 기준 괌 북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강도 3,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 126km)의 세력으로 시속 23km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태풍은 이후에도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며 세력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오후 3시에는 괌 북쪽 약 600km 해상에서 강도 3,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km)로 발달하고, 23일 오전 3시에는 괌 북서쪽 약 790km 해상까지 이동하며 강도 4, 최대풍속 초속 47m(시속 169k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3시에는 강도 4, 최대풍속 초속 50m(시속 180km)로 더욱 강해지며, 24일 오전 3시에도 같은 세력을 유지한 채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680km 해상을 향할 전망이다. 25일 오전 3시에는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50km 해상에서 강도 4, 최대풍속 초속 49m(시속 176km) 세력을 유지하다가, 26일 오전 3시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80km 해상에서 강도 3,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km)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오전 3시에는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30km 해상까지 이동해 강도 3, 최대풍속 초속 37m(시속 133km) 세력으로 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경로상 사우델은 괌 인근에서 북서진한 뒤 오키나와를 향해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24~25일에는 강도 4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오키나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의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태풍의 진로와 강도는 주변 기압계와 해양·대기 환경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이후 발표되는 정보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송지애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사우델이 26일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이동하며, 이후 경로는 한반도 북쪽 기압골의 이동 속도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기상당국 모두 닷새 뒤까지만 공식 예보를 발표하고 있어 그 이후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예측 모델별로도 전망이 엇갈린다. 정확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유럽 모델은 사우델이 더 남쪽인 대만 방향으로 이동한 뒤 중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미국 해양대기청 모델은 일본 규슈 인근을 지나 방향을 꺾어 중국 내륙으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로는 다르지만 두 모델 모두 최종 도착지를 중국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이 고기압이 태풍의 길을 막아서면서 앞서 발생한 13호 태풍 돌핀처럼 사우델도 중국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우세하게 점쳐진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다. 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60mm의 비가 오락가락하겠고, 이후에도 전국에 5~60mm의 소나기가 지나겠다. 서울은 내일 30도, 처서인 모레는 33도까지 오르며 열대야도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날씨는 사우델의 경로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며, 주말이 지나면 좀 더 뚜렷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제18호 태풍 사우델(SAUDEL)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 추장의 호위병을 의미하며, 다음 태풍 정보는 22일 오전 10시경 발표될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