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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즈’ 윤세아, 광기의 모성애

정윤지 기자
2026-08-30 14: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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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드라마 ‘포핸즈’ (사진: tvN)

‘포핸즈’ 윤세아가 아들을 향한 모성과 욕망, 불안과 집착을 자유롭게 오가는 강렬한 연기 선보였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리는 드라마다. 

윤세아는 강비오(송강 분)의 엄마이자 강승운(정진영 분)의 딸로, 아들의 일이라면 두 팔 걷고 나서는 아들바라기 강지혜 역을 맡았다.

지혜(윤세아 분)는 비오를 향한 사랑만큼이나 아들의 성공을 향한 욕망과 불안을 품고 있었다. 비오의 선택을 존중하기보다 앞장서서 길을 정해주고, 비오가 언제나 최고이기를 바라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엄마의 얼굴이 윤세아를 통해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비오의 피아노 연주를 바라보는 지혜의 얼굴에는 엄마의 벅찬 마음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 승운이 비오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상황에서 지혜의 표정에는 단숨에 냉기가 내려앉았다. 

자신과 아들을 차갑게 대하는 승운을 향해 서운함을 토로하고, 비오를 멸시하는 말에는 날을 세워 맞서는 모습에서는 지혜와 승운 사이 갈등이 비오를 두고 커져왔음을 짐작하게 했다.

아들의 성공을 향한 지혜의 삐뚤어진 욕망은 비오가 과거 주니어 콩쿠르 대상을 놓치는 모습에서 실체를 드러났다. 

어린 아들에게 “네가 제정신이야? 2등이라니, 2등이라니!”라고 소리치고 트로피까지 내던지며 광기 어린 욕망을 보인 것. 아들의 실패를 용납하지 못하는 지혜의 강박적인 집념이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윤세아는 지혜의 사랑과 욕망, 불안과 집착을 촘촘하게 쌓아 올리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 뒤에 예민함과 광기를 품은 얼굴을 선명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표정의 미세한 변화만으로도 지혜가 품은 감정의 결을 짚어내며 복잡한 심리를 세밀하게 풀어냈다. 

아들을 향한 애틋한 눈빛부터 상대를 차갑게 압박하는 말투, 감정을 억누르다 끝내 폭발하는 순간까지 장면마다 달라지는 감정의 온도를 섬세하게 조율한 윤세아의 밀도 높은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한편 윤세아가 엄마의 집착과 욕망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는 드라마 ‘포핸즈’는 매주 토, 일 저녁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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