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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암표 신고 1위 BTS ‘아리랑’… 싸이·빅뱅도 상당

김연수 기자
2026-09-10 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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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 신고 1위 BTS ‘아리랑’… 싸이·빅뱅도 상위권 (사진: 연합뉴스)



지난 1년 동안 불법 암표 거래 제보가 가장 집중된 공연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복귀 무대였던 ‘아리랑(ARIRANG)’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준호(광주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오늘) 공개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온라인 암표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접수된 공연 중 BTS 아리랑 콘서트 관련 암표 신고는 총 102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적발한 BTS 암표 거래 게시글은 신고 건수의 18배를 웃도는 1868건에 달해, 암시장 내 불법 티켓 유통 실태는 통계치보다 훨씬 심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싸이 흠뻑쇼(88건), 빅뱅 콘서트(69건), 임영웅 콘서트(64건), 데이식스 스페셜 콘서트(51) 등으로 암표 신고가 파악됐다.

오아시스 내한 공연(48건), 위켄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44) 등 해외 유명 가수의 공연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전체 신고 건수는 7천639건이며, 이 가운데 음악 분야가 5천751건(7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팬 미팅·영화 무대인사 등 기타 분야(15.6%), 뮤지컬(5.5%), 게임 대회(3.6%) 등이 뒤를 이었다.

암표 거래는 약 80%가 당근마켓·티켓베이·번개장터·중고나라 등 중고품 거래 플랫폼에서 이뤄졌으나 당국의 수사 의뢰는 최근 5년간 4회에 그쳤다.

명세를 특정할 수 있는 유효 신고가 전체의 10%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판매 금액의 5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과액의 50%를 신고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암표 근절법'이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되면서 암표 거래가 해외로 옮겨가는 양상도 보인다.

'굿즈'로 불리는 기념상품에 암표를 끼워 넣어 파는 꼼수 거래도 등장했다.

정 의원은 "속지주의 단속 원칙의 허점을 파고든 해외 암표상, 굿즈 끼워팔기 등 암표 판매 수법 또한 갈수록 고도화하고 있어 실효적인 단속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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