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대한민국 1세대 스타 셰프 에드워드 권이 추천한 신당동의 밤…최상현·서진영 셰프와 함께한 ‘컴플레’ [K-아티스트 미식④]

김민주 기자
2026-09-12 1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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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식당을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음식만이 아니다. 누구와 함께했는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그날 그 자리에 누가 있었는지가 더 오래 남을 때도 있다.

맛의 천국을 찾아가는 ‘K-아티스트 미식’ 네 번째 목적지는 서울 중구 신당동이다.

이번에는 대한민국 1세대 스타 셰프 에드워드 권의 추천으로 최상현 셰프가 운영하는 ‘컴플레’를 찾았다. 이날 자리에는 서진영 셰프도 함께했다. 

컴플레는 신당동 퇴계로에 자리한다. 1층 ‘디핀(Deepin)’과 같은 오너인 최상현 셰프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2층에 위치해 있다.

이번 방문에서 눈길을 끈 것은 공간이나 메뉴보다 한자리에 모인 세 명의 셰프였다. 

에드워드 권은 국내에 ‘스타 셰프’라는 개념이 낯설던 시절부터 셰프라는 직업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인물이다. 해외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뒤 방송과 외식업계를 넘나들며 활동했고, 셰프의 영역을 주방 밖으로 넓히는 데도 한몫했다. 그런 그가 이번 신당동 미식의 장소로 선택한 곳이 최상현 셰프의 컴플레다.

최상현 셰프는 신당동에서 디핀을 운영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왔다. 지금처럼 신당동이 새로운 미식 공간으로 주목받기 전부터 이곳에 자리 잡았고, 1층 디핀에서 시작된 그의 색깔은 2층 컴플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사람이 운영하지만 두 공간이 각기 다른 표정을 지닌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서진영 셰프 역시 요리를 중심으로 방송과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자신만의 길을 넓혀
가고 있다.

세 사람은 걸어온 길도, 활동 방식도 다르다.

에드워드 권이 한국 스타 셰프 시대의 문을 연 선배라면, 최상현 셰프는 새로운 공간에서 자신만의 다이닝 문화를 만들어가는 현재의 셰프다. 서진영 셰프 역시 요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그래서 이날의 만남은 단순한 맛집 방문이라기보다 서로 다른 세대와 경험을 가진 셰프들이 한자리에 모인 장면에 가까웠다. 오랫동안 자신의 이름을 지켜온 선배와 새로운 공간을 개척해온 셰프, 그리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셰프가 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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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드워드 권처럼 오랜 시간 외식업계의 변화를 지켜봐 온 셰프가 최상현 셰프의 공간을 직접 추천했다는 점에서 이날 만남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신당동 역시 이 세 사람의 만남과 묘하게 닮아 있었다. 오랜 골목과 새롭게 등장한 공간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고, 서로 다른 세대의 감각이 한 동네 안에서 공존한다.

그곳에서 서로 다른 시간을 걸어온 에드워드 권, 최상현, 서진영 세 셰프가 한 테이블을 마주했다.

대한민국 스타 셰프 시대를 연 선배와 신당동에서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온 셰프,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동의 폭을 넓혀가는 셰프. 걸어온 길은 달랐지만 이날의 목적지는 같았다.

좋은 식당에는 음식이 있지만, 오래 기억되는 식탁에는 결국 사람이 남는다.

신당동의 밤, 컴플레에서 가장 오래 남은 것도 세 셰프가 함께한 그 장면이었다.

글·사진|김민주 기자 (love4043@bntnews.co.kr)
장소협조|컴플레 (서울 중구 퇴계로 411, 2층)
대표메뉴|트러플 버터 사워도우, 뇨끼, 비프 타르타르, 제철 생선
 요리 등
오너셰프|최상현
추천|대한민국 1세대 스타 셰프 에드워드 권
미식 동행|서진영 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