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무진성이 ‘유부녀 킬러’에서 천재 해커 기영도로 분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부터 의외의 허당미, 사랑을 알아가며 변화하는 모습까지 폭넓게 그려내며 또 하나의 ‘인생캐’를 완성했다.
마지막까지 기영도의 활약은 이어졌다. 여러 대의 CCTV를 확인해 피해자의 동선을 추적하고, 휠체어를 밀던 인물의 행적을 따라가 새로운 단서를 찾아냈다. 발신번호 제한으로 걸려온 전화의 원번호를 확인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좇았고, 현장에서는 팀원들과 상황을 지켜보며 유보나의 위기에 대응했다. 이후 유보나가 이송된 병원을 찾아 수술 결과를 기다리는 등 끝까지 팀원들과 함께했다.
오랫동안 유보나를 마음에 품었던 그는 권세아(이은샘 분)를 만나면서 사랑 앞에서 서툰 모습도 보여줬다. 좋아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질투하는가 하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하며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으로 캐릭터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무진성은 기영도의 다채로운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높였다. 능청스러운 대사와 자연스러운 리액션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끄는 한편, 감정이 깊어지는 장면에서는 표정과 말투에 미묘한 변화를 주며 기영도의 내면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앞서 무진성은 작품마다 캐릭터의 색을 달리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에서는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줬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에서는 기술자 연모용 역으로 능청스러운 매력을 더했다. 이어 ‘태풍상사’에서는 날 선 분위기의 빌런 표현준으로 변신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진성은 “‘기영도’라는 역할을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여러분들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역할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유부녀 킬러’ 그리고 영업3팀 기영도 대리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무진성이 출연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12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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