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나무가 연극 ‘타인의 삶’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타인의 삶’은 베를린 장벽 붕괴 전 동독을 배경으로, 비밀경찰 비즐러가 예술가 부부를 도청하며 인간의 양심과 선택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극 중 윤나무는 상대 배우의 곁을 그림자처럼 맴도는 독특한 연출 속에서 절제된 호흡과 눈빛만으로 장면의 공기를 바꾸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굳건하던 신념이 흔들리고 ‘감시’가 마침내 ‘이해’로 확장되는 비즐러의 감정선을 110분간 치밀하게 쌓아 올려 호평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무대를 마친 윤나무는 “비즐러는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말하고 싶었던 인물”이라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전히 몰입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무대에 내던졌다. 관객분들에게 이번 공연이 삶 속에서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책의 한 페이지로 남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쇼맨’ 등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탄탄한 연기 내공을 과시한 윤나무는 쉼 없는 열일을 이어간다.
그는 오는 10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전락(The Fall)’의 주인공 클라망스 역으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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