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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컬렉션, 영국박물관 간다

서정민 기자
2026-09-21 08: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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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컬렉션 국외순회전이 미국에 이어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백남준 등의 근현대미술 작품과 국보를 포함해 총 100건 185점이 영국박물관에서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0월 1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이건희컬렉션 국외순회전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1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의 국가 기증을 기념해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2025년 11월 미국 워싱턴 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2026년 3월 시카고박물관에 이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국외순회전이다.

영국박물관 전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5점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79건 164점, 영국박물관 소장품 6건 등 총 100건 185점이 출품된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김환기, 박수근, 장욱진, 백남준 등 한국 근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처음 출품되는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를 비롯해 국보 10건 27점과 보물 13건 23점이 공개된다.

미국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도 추가됐다. 박노수의 ‘산정도’, 박래현의 ‘여인’, 백남준의 ‘브람스’, 신학철의 ‘한국근대사-종합’, 이중섭의 ‘현해탄’과 ‘묶인 사람들’, 최종태의 ‘생각하는 여인’ 등 7점이 새롭게 출품된다.

전시는 2000년 이상의 한국 역사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1부 ‘부와 권력’에서는 초기 철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고고 유물과 불교미술을, 2부 ‘지혜와 아름다움’에서는 고려 불화와 사경, 청자와 금속공예품을 소개한다.

3부 ‘배움과 즐거움’에서는 정선의 ‘인왕제색도’,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 조선 후기 회화를 선보인다. 마지막 4부 ‘개성과 사회’에서는 대한제국 시기부터 현재까지 한국 사회와 미술의 변화를 살펴본다.

근현대미술 부문에는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을 비롯해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등의 작품과 백남준의 비디오 조각 ‘브람스’ 등이 포함된다. 백남순의 ‘낙원’, 높이 390cm에 이르는 신학철의 ‘한국근대사-종합’도 만날 수 있다.

윤태욱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사실을 체감하는 시기"라며 "영국과 유럽의 많은 관객들에게 한국 문화예술의 저력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희컬렉션 국외순회전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은 오는 10월 1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 영국박물관에서 열린다.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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