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메달 행진이 이어졌다. 펜싱 오상욱과 사격 추가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수영 황선우와 펜싱 박지희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배드민턴 안세영은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여자 단체전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 선천펑을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허리 부상을 안고 출전한 오상욱은 결승에서 8-11, 11-13으로 뒤졌지만 막판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한 오상욱은 26일 단체전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사격에서는 추가은(임실군청)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추가은은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기록해 중국 선이야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앞서 김보미, 오예진과 함께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 은메달도 합작했다. 한국은 합계 1730점으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펜싱 여자 플뢰레에서는 박지희(서울특별시청)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희는 8강에서 사만다 카탄탄(필리핀)에게 1-7까지 밀렸다가 15-10으로 역전승했고, 준결승에서도 폴리나 볼로부예바(우즈베키스탄)를 15-12로 꺾었다. 결승에서는 일본 우에노 유카에게 4-15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결승에서 1분44초62를 기록했다. 첫 150m까지 선두를 지켰지만 마지막 50m에서 중국 장잔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장잔숴는 1분43초49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배영에서는 김승원(경기체고)이 100m 결승에서 1분00초10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 21일 배영 5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육상에서도 메달 소식이 나왔다. 최병광(삼성전자)은 남자 하프마라톤 경보에서 1시간28분35초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육상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자 최병광이 네 차례 아시안게임 출전 끝에 따낸 첫 메달이다.
e스포츠에서는 김영찬(DCT 레이싱)이 '그란 투리스모 7'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의 첫 메달이다.

배드민턴에서는 안세영이 여자 단체전 결승 진출의 선봉에 섰다. 안세영은 일본과의 준결승 첫 단식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2-1(21-9 18-21 21-11)로 제압했다. 한국은 일본을 넘어 결승 무대에 오르며 여자 단체전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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