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대표팀이 전원 실업(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에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완패했다.
타선은 병살타 3개로 기회를 날렸고 마운드와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아시안게임 5연패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조별리그 3연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의 이번 대회 첫 패배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패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대만전 승리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 1승 1패가 됐다. 반면 일본은 중국전 승리에 한국전 승리를 더해 2승을 기록했다.
한국 타선은 일본 왼손 선발 히구치 신을 끝내 공략하지 못했다. 히구치는 7이닝 동안 4안타만 허용하고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세 차례 병살타가 뼈아팠다. 1회와 4회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연이어 병살타를 기록했다.
선발 소형준(KT 위즈)은 3회 집중타를 허용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에서 무코야마 무토키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내야 땅볼로 추가 실점한 뒤 미즈타니 쇼헤이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점수 차가 0-3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6회 필승조까지 투입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조병현(SSG 랜더스)과 박영현(KT 위즈)이 각각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일본에 2점을 더 내줬다. 타선 역시 끝까지 득점에 실패하며 0-5 영봉패를 당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26일 중국전 결과가 중요해졌다. 한국이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승리하고 일본이 대만을 꺾으면 한국과 일본은 27일 결승에서 다시 만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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