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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 日 실업팀 완패에 "분하다"

서정민 기자
2026-09-26 07: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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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전원 실업(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에 0-5로 완패했다. 류지현 감독은 "굉장히 아쉽고 분하다"면서도 패배를 빠르게 수습하고 중국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전원 실업(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에 0-5로 완패했다. 류지현 감독은 "굉장히 아쉽고 분하다"면서도 패배를 빠르게 수습하고 중국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0-5로 패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대만전 승리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일본에 덜미를 잡히면서 1승 1패가 됐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한일전 승리를 위해 많은 걸 준비했는데 게임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굉장히 아쉽고 분하다"고 패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아직 대회 일정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기분을 오래 지속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결승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일전을 준비하면서 경우의 수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오늘 승리하고 내일 중국을 물리쳐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결승전을 준비하려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패배를 당했다"고 아쉬워했다.

한국 타선은 이날 안타 4개에 그치며 침묵했다. 병살타만 3개를 기록하면서 스스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4타수 무안타 2삼진, 문보경(LG 트윈스)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일본 선발 히구치 신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봉쇄했다.

류 감독은 히구치에 대해 "8월 도시대항전 때 전력 분석을 하러 갔다. 가장 에이스,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가 히구치였다"며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지만 생각한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타순 변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류 감독은 "대만전에서도 5회까지 상대 선발에게 묶여 순조롭게 풀어가지 못했다"며 "숙소에 가서 내일을 준비하며 타순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26일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중국을 꺾고 일본이 대만에 승리하면 한국과 일본은 27일 결승에서 다시 만난다. 반면 한국·일본·대만이 나란히 2승 1패가 되면 동률 팀 간 규정에 따라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류 감독은 "지금 일본과의 결승전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며 "결승까지 가기 위해서는 내일 승리가 중요하다. 잘 추슬러서 중국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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